[오피셜] “멍청한 깜둥이, 너 때문에 토트넘 강등” 무릎 꿇고 좌절한 단소에게 인종차별 테러…토트넘 공식발표 “명백한 범죄행위, 강력한 처벌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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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리자 팬들이 ‘범인찾기’에 들어갔다. 경기 막판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케빈 단소(27)에게 온라인 인종차별 테러가 있었다. 이를 확인한 토트넘은 경찰 당국과 협조해 가능한 엄벌 조치를 선언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단소가 소셜 미디어상에서 심각하고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적 학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비열하고 비인간적인 인종차별 행위를 확인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걸 파악했다. 의심의 여지 없는 범죄 행위입니다. 구단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2-2로 비겼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8위로 강등권에 있는 상황에 선덜랜드(0-1 패)에 이어 브라이튼과 홈 경기까지 비기며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위기를 더 키웠다.
이날 승리했다면 강등권을 탈출해 16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사비 시몬스의 극적인 득점으로 1골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 이길 수 있었는데 후반 추가 시간, 단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얀 폴 반 헤케에게 볼을 빼앗기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실점 빌미 제공 후 단소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감싸쥐으며 자책했다. 경기 후 영국 현지 매체들도 “토트넘 비극에 단소가 있었다. 최악의 실책을 범했다. 루터의 극장골에는 단소의 실수가 있었다. 단소의 치명적인 실수가 아니었다면 시몬스의 원더골이 결승골이 될 수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후 토트넘 일부 팬들이 온라인상에서 단소에게 비판을 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멍청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를 꺼내 “멍청한 깜둥이, 너 때문에 토트넘 강등될 것 같다”라고 비난했고, “저 원숭이”라는 글이 도배됐다. 어떤 팬은 개가 끌려가는 사진을 올리며 “단소, 너 때문에 토트넘이 강등되겠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이를 파악한 토트넘은 곧바로 엄중 경고에 들어갔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식별된 모든 콘텐츠를 런던 경찰청과 가해자 거주 국가의 관련 당국, 해당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신고하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모든 가해자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케빈은 선수로서, 한 인간으로서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토트넘 구성원 그 누구도 이러한 상황에 홀로 맞서게 두지 않을 것이다. 선수의 경기력이나 리그 순위가 인종차별 조롱을 변명하거나 정당화될 수 없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축구의 일부이지만, 인종차별은 축구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토트넘에 따르면, 온라인 인종차별을 모니터링하고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전담 전문 외부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해외 거주자를 포함해 구단 직원과 선수를 학대한 가해자들의 유죄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무기한 구단 출입 금지 조치도 내렸다. 신원이 파악된 가해자들은 징역형, 축구장 출입 금지, 전과 기록, 벌금, 사회봉사 또는 경찰이 의무화한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의 ‘실형’을 받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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