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입단동기 작심발언 "토트넘 강등 위기, 선수들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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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LAFC)와 같은 시기에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해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토비 알더베이럴트(37)가 최악의 상황에 있는 친정 팀에 일침을 놨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알더베이럴트가 현재 토트넘 선수들은 질적으로 수준 미달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팀의 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구단의 처참한 상황을 꼬집었다”라고 보도했다.
알더베이럴트는 “이제는 순수한 실력을 따져봐야 한다. 위대한 선수, 실력 있는 선수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자신의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 중 누구도 올 시즌 내내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들이 시즌 내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을 봐라. 원래 가지고 있던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로메로는 주장인데 종종 퇴장을 당한다. 경기 중 잘못된 결정으로 팀을 곤경에 빠뜨린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한 시즌에 감독 세 명이 팀을 지휘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3월 대표팀 휴식기에는 코 앞까지 온 프리미어리그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선임했다. 하지만 알더베이럴트는 감독이 아닌 선수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 순수하게 선수단 자체의 문제다“라고 주장한 그는 ”감독을 계속 바꿀 수는 있겠지만, 결국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선수들이 해야할 몫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부적인 문제에 이어 구단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해결 대상이었다. 알더베이럴트는 ”매 시즌 영입 정책이 잘못되고 있다. 비즈니스적으로는 훌륭할지 몰라도 축구 클럽으로서는 아니다. 축구 클럽의 가치는 경기장 위에서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 토트넘은 그렇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SPN’은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해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 경질 이후 델레 알리, 해리 케인, 손흥민 등 핵심 스타들까지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급격하게 추락했다. 이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토트넘은 야금야금 순위가 추락하더니 2026년에는 단 한 번도 리그에서 이기지 못했다. 끝내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인 18위까지 내려갔고, 잔류 마지노선인 웨스트햄과 승점 1점 차이에 있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2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과에 따라 최대 4점 차이까지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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