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간승리 마무리 왜 2군에 있나 했더니…ERA 10.00 망연자실, 리그 꼴찌 불펜 히든카드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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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3.55로 리그 1위에 올랐던 한화는 올해 개막 초반부터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해 16경기를 치른 한화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5.63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0개 구단을 통틀어 리그 평균자책점이 4.54인 것만 봐도 한화 투수진의 심각성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불펜투수진의 집단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한화는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7.56으로 역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33세이브를 거두며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거듭난 김서현을 비롯해 필승조의 일원인 박상원, 정우주는 물론 불펜의 새 얼굴로 기대를 모았던 김도빈, 원종혁, 박준영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2군에서 '히든카드'가 등장하면 이보다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이다. 마침 한화 퓨처스팀에는 지금 전직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뛰고 있다.
주현상은 2015년 내야수로 한화에 입단,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로 2023년 55경기 59⅔이닝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으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고 2024년에는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아 65경기 71⅓이닝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인간승리'의 표본이 됐다.
지난해 개막 초반만 해도 그가 맡은 역할은 역시 마무리투수였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세이브를 따내더니 개막 두 번째 날에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쓸쓸히 물러나면서 심상찮은 출발을 보였다. 결국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⅓이닝 2실점에 그친 주현상은 평균자책점 20.25를 남기고 2군행 통보를 받았고 한화는 김서현을 새 마무리투수로 임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주현상은 지난해 5월 중순 1군 무대로 돌아왔지만 필승조와는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 결국 지난해 그가 남긴 성적은 48경기 41⅔이닝 5승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8로 좋지 않았다.
올해는 개막 엔트리 진입조차 실패한 그는 지금 2군에서 뛰고 있고 꾸준히 구원투수로 등판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4경기에서 11실점을 하는 등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주현상은 지난 12일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에 그쳤고 15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17일 상무를 상대로 다시 등판한 주현상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또 패전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3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좀처럼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주현상은 19일 울산 웨일즈와의 경기에서도 1⅔이닝 1피안타 1실점에 그치며 또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주현상이 퓨처스리그에서 남기고 있는 성적은 9경기 9이닝 3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0.00. 충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볼넷은 1개만 내줬지만 홈런 3개 포함 피안타 13개를 헌납하며 피안타율이 .333에 이른다. 어쩌면 위기의 한화 불펜이 꺼낼 수 있는 카드 하나가 사라진 셈. 과연 주현상은 언제쯤 1군 무대를 호령했던 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주현상이 집필한 '인간승리 드라마'가 이런 결말로 끝나기엔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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