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투수 큰일났다' 감독 공개 저격하고 비판대에…"나에게 직접 이야기 해" 감독도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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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의 오프너 기용 불만 발언이 구단 내부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라우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오프너 뒤에 등판하는 벌크 투수 역할을 맡은 뒤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확실히 다르다. 솔직하게 말하면 정말 싫다. 견딜 수가 없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팀은 이기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계획을 최대한 실행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맞춰갈 수는 있다. 다만 이런 방식이 계속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슈나이더 감독은 하루 뒤인 19일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든 선수의 의견은 존중한다. 라우어도 ‘그건 내 권한 밖이다’라고 말했는데, 맞다. 그를 어떻게 기용할지는 그의 권한이 아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역할은 그가 성공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 팀을 거치며 역할이 바뀐 선수라면 선발을 원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팀 승리다. 우리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나이더 감독은 발언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에게 직접 이야기하라. 나나 코치에게 말하면 된다. 기자들에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너는 공을 던지고, 결정은 내가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우어는 올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12.2이닝 동안 11자책점, 12탈삼진, 9볼넷을 기록했다. 오프너가 투입된 경기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6 패배를 지켜봤다.
이 같은 상황에는 배경이 있다. 토론토는 시즌 초반 선발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세 베리오스, 셰인 비버 등 주요 투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코디 폰세는 ACL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라우어가 로테이션에 포함됐고, 구단은 다양한 기용 방식을 모색 중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프너 전략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선발 투수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방식이다. 특히 라우어처럼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일수록 루틴 변화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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