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챌린지 성공에 오타니 열받았나? 161km 몸쪽 강속구 폭격, 어찌할 방법 없었다 [이정후 vs 김혜성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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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진검승부였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오타니였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2회에 이뤄졌다.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오타니를 상대로 볼 2개를 먼저 고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자 오타니의 공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3구째 시속 98.5마일(159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이정후의 방망이도 움직였지만 결과는 파울이었다. 여기에 4구째 시속 99.4마일(160km) 포심 패스트볼 역시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면서 볼카운트는 2B 2S로 이어졌다.
오타니의 선택은 또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이번엔 시속 100마일(161km) 포심 패스트볼을 꽂았고 이정후는 그렇게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5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초구 시속 84.2마일(136km) 스위퍼를 던졌고 조던 베이커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그러자 이정후는 헬멧을 두드리며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챌린지를 신청했다. 이정후가 판단하기엔 볼로 보였던 것.
과연 결과는? 이정후의 판단이 옳았다. 오타니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게 스트라이크는 볼로 번복됐다. 현지 중계진은 "아슬아슬했다"라고 표현했다.
졸지에 스트라이크를 잃은 오타니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는 상황. 오타니는 2구째 시속 87.8마일(141km) 스위퍼를 던져 이정후의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3구째 시속 100.2마일(161km)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꽉차는 공이었고 이정후는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결과는 투수 땅볼 아웃이었다. 도저히 좋은 타구를 만들기 어려운 공이었다.
그렇게 이정후와 오타니의 맞대결은 오타니의 완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3-0 승리로 끝났다. 그 시발점에는 이정후가 있었다. 이정후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투수 잭 드라이어를 상대했고 좌전 안타를 작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안타를 시작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패트릭 베일리가 좌중월 3점홈런을 폭발하면서 3-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0.38로 낮춘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 타자로는 1번 지명타자로 나왔으나 결과는 4타수 무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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