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개막전 선발→36세에 ML 복귀 성공…이렇게 잘 던진다니, 97마일 강속구로 1.1이닝 1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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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최악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는 버치 스미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미스는 23일 트리플A 톨레도에서 디트로이트로 콜업됐다. 디트로이트는 구단은 불펜 보강 차원에서 그의 계약을 선택했다. 스미스와 같은 KBO리그 출신인 좌완 엔마누엘 데 헤수스를 마이너리그로 대신 내려보냈다. 이로써 스미스는 150만 달러의 기본 연봉을 보장받게 됐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스미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0이닝 동안 단 2실점, 16탈삼진 무볼넷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최근에는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준 점이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AJ 힌치 감독은 “스프링캠프 막판 가장 고민이 컸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무기가 있고,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젠가는 이런 기회가 올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이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자리다. 내가 하는 모든 노력은 이 레벨에서 성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시 기회를 얻은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기뻐했다.
스미스는 3-4로 역전당한 8회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윌리엄 콘트라레스를 시속 94.5마일 포심 패스트볼 1개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 냈다.
다음 타자 게리 산체스에게는 최고 시속 96.1마일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등을 섞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2사 후 게럿 피첼을 상대로는 구속을 더욱 끌어올렸다. 시속 97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볼 카운트 1-2에서 체인지업을 보여준 뒤 시속 96.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미스는 주자 1, 2루를 쌓고 마운드에 내려갔으나 브랜트 헌터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자책점이 올라가지 않았다.
2023년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한 스미스는 겨우 2.2이닝만 투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어깨 부상 여파로 한국을 떠났다.
이에 한 팬은 SNS 메신저를 통해 스미스를 비난했는데, 스미스는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말로 한국을 비하해 논란이 됐다.
한국을 떠난 스미스는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받아 56.1이닝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었지만,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한 결과 7월 말 방출됐다.
스미스는 2025시즌 내내 소속팀을 찾지 못했지만,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15.1이닝 동안 3실점, 20탈삼진 6볼넷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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