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이정후한테 욕해?' 150km 옆구리 가격, SF 에이스 보복구 의혹 "난 몸쪽 던지려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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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이 달튼 러싱(LA 다저스)의 옆구리에 93.1마일(약 149.8km)의 직구를 꽂았다. 하지만 이정후에 대한 욕설의 '보복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웹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수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를 묘하게 만드는 장면이 있었다. 바로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웹이 던진 2구째 93.1마일(약 149.8km)의 직구가 러싱의 옆구리를 같아한 것이었다. 단순히 몸에 맞는 볼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의도가 담겨있을 수 있었다.
이유는 이틀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2일 경기에서 이정후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두 번째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엘리엇 라모스도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헥터 보그 3루코치가 이정후를 홈까지 달리도록 무리한 지시했는데, 이정후가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정후는 홈 플레이트 부근에 주저앉아 짜증 섞인 분노를 표출했다. 이때 다저스 포수인 러싱이 이정후를 향해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정후가 짜증을 냈던 이유는 부상 재발 때문이었다. 이정후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는데, 무리한 주루 지시로 인해 다시 허벅지가 좋지 않아진 탓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정후는 "오른쪽 허벅지인데, 워싱턴전에서 다쳤던 부위가 재발했다"며 "그 순간 생각 났던 건 몸 상태였다. 좋지 않다는 게 느껴져서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러싱이 욕설을 하는 듯한 모습이 잡혔고, 이는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팬 사이디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어라운드 포그혼'은 이 장면을 두고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새로운 악당이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에 러싱은 지난 23일 경기에 앞서 "이정후가 보도된 것처럼 받아들이지 않았기를 바란다"며 "내일(24일) 직접 만나서 괜찮은지 확인하며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히스토리가 있는 상황에서 웹이 러싱의 옆구리를 강타한 것이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전의 캐스터가 "며칠 전 러싱의 표현을 빌리자면, 조금 수상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했고, 곁에 있던 해설은 "아마도(Maybe)"라고 동조했다. 웹이 이정후를 향해 욕설을 한 것처럼 보인 러싱에게 보복구를 던졌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웹은 경기가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 지역 라디오 'KNBR'과 인터뷰에서 사구에 대한 질문에 "(이)정후의 뭐라고?"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이 일이 대한 설명을 듣자 "전혀 보지 못했다. 단지 몸쪽으로 직구를 던지려고 했을 뿐"이라고 고의성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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