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넘어질 뻔" 41살 슈어저, 3500탈삼진 하나 남았는데 부상자명단…'KIA 출신' 라우어가 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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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00일 뒤 만 42살이 되는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른팔과 왼쪽 발목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64에 그친 가운데 다음 선발 등판을 취소하고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간) 슈어저가 오른팔 전완근 힘줄과 발목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건강한 선수만큼 다친 선수가 많은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또다른 타격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힘줄 염증 증세는 시즌 초반부터 안고 있던 문제다. 슈어저는 개막 후 두 번째 경기부터 증상을 호소했다. 4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챙겼던 슈어저는 힘줄 염증 증상을 보인 뒤로 4경기에서 단 한 번만 5이닝을 넘겼다. 나머지 3경기에서는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4경기 합계 성적은 12⅔이닝 18피안타 6피홈런 7볼넷 6탈삼진, 평균자책점 13.50이다. 그러나 슈어저는 "내 부진은 팔뚝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MLB.com은 "놀랍게도 지난 경기에서 슈어저를 가장 곤란하게 한 것은 발목 부상이었다"며 "슈어저는 경기 영상을 분석하다 착지하는 발의 문제를 수정하려 투구 메커니즘을 바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투수가 한 가지 부상을 피하려다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당분간 쉬어야 한다는 의료진의 계획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피트 워커 코치도 옆에서 같이 지켜봤다. 우리는 내가 경기를 계속 이어갈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지금이 바로 내가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 그래도 팔이 불편한데 발목까지 말썽이라 더 고집을 부릴 수도 없었다. 슈어저는 "이중고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네소타전(13일, 2⅓이닝 8실점 패전) 다음 날 팔을 걱정하면서 일어났는데, 팔은 괜찮았다. 그런데 침대에서 내려오다 넘어질 뻔했다. 발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코디 폰세 등 기대했던 선발투수들이 빠진 가운데 슈어저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토론토는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우선 에릭 라우어가 선발로 돌아오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라우어는 트레이 예새비지의 복귀와 함께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게 됐다. 시즌 초부터 선발투수로 나왔고, 선수 스스로도 불펜보다 선발을 선호하는 만큼 슈어저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편 슈어저는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통산 3499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1번째 통산 3500번째 탈삼진 도전이 뒤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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