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조국 위해 투혼을…수술대 오른 뒤 월드컵 출전 “모드리치, 안면 마스크 쓰고 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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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불혹을 넘긴 루카 모드리치(41, AC밀란)가 안면 부상에도 조국을 위해 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와골절로 특수한 안면 마스크를 썼던 손흥민(33, LAFC)과 같은 투혼이 재현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원풋볼’은 2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츠케 노보스티’를 인용해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모드리치가 큰 부상을 입으면서, 밀란에서의 남은 시즌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알렸다.
모드리치의 부상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유벤투스전에서 발생했다. 후반 31분, 공중볼을 다투던 모드리치는 상대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와 머리끼리 충돌해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그는 즉각 교체 아웃됐고, 정밀 검사 결과 왼쪽 광대뼈에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즉시 수술이 결정됐다.
부상의 여파로 모드리치의 소속팀 일정은 조기에 마감됐다. ‘원풋볼’은 "광대뼈 이중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 부상으로 인해 그는 소속팀 경기에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하며, 오로지 회복 과정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AC 밀란 구단은 수술 직후 성명을 통해 "왼쪽 광대뼈에 다발성 골절로 수술을 받은 모드리치가 다행히 수술을 잘 받았다. 월드컵을 앞둔 만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발표했다.
모드리치의 부상 소식에 현지 언론은 4년 전 손흥민(34·LAFC)이 보여준 기적 같은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당시 손흥민은 월드컵 개막을 단 보름 앞두고 안와골절을 당했으나,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특수 제작된 마스크를 쓰고 한국의 16강행을 이끈 바 있다.
모드리치 역시 안전과 추가 부상 방지를 위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번 월드컵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매체는 "추가적인 외상을 방지하기 위해, 월드컵에서 모드리치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의 목표는 월드컵 첫 경기까지 부상 부위가 제대로 아물도록 확실히 조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1985년생인 모드리치에게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던 그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크로아티아 중원의 핵심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A매치 196경기에 출전한 대기록의 소유자 모드리치는 수술대의 고통마저 이겨내고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FIFA 랭킹 11위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L조에서 잉글랜드, 가나, 파나마와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수술을 마친 백전노장이 마스크를 쓴 채 다시 한번 크로아티아의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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