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폰세 열정 진짜 못말린다…목발 짚고 야구장 출근 투혼, 이런 간절함이 KBO MVP→440억 초대박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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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해 KBO 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갔으나 복귀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투수 코디 폰세(32)가 목발을 짚고 야구장에 출근하는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폰세의 아내 엠마 키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폰세의 출근길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토론토는 지난 21~23일 LA 에인절스의 홈 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방문 3연전을 펼쳤다. 폰세는 이 기간에 에인절스타디움을 찾았고 덕아웃에서 토론토 동료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폰세는 그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2021~202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으나 20경기 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치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폰세는 2023~2024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지난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으며 KBO 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폰세의 투구는 예술 그 자체였다. 폰세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나와 180⅔이닝을 던져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라는 어마어마한 투구를 남겼다.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은 물론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세우며 정규시즌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동원상을 휩쓸었다.
폰세의 호투 행진에 한화도 날개를 달았다. 한화는 만년 하위권을 헤매다 폰세라는 구세주가 등장하면서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칠 수 있었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너무 특출난 투구를 한 탓일까. 폰세와 한국 무대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된 폰세는 결국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2억원)에 계약하면서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개막 로테이션 진입에 성공한 폰세는 지난달 31일 토론토의 홈 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부푼 기대를 안고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악몽 같은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폰세는 3회 수비 도중 내야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오른쪽 무릎에 큰 충격을 입었다.
결국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폰세는 최소 6개월 이상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된 상태.
그러나 폰세의 야구 열정은 누구도 말릴 수 없는 것 같다. 폰세는 부상 이후 수술대에 올랐음에도 목발을 짚고 야구장에 나타나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에 수술까지 받았으니 집에서 온전히 쉬어도 될텐데 폰세의 마음은 이미 야구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오늘날의 폰세를 만든 원동력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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