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하겠다' 日, 축구협회 차원에서 신사 참배 "세계 정상에 도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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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아의 맹주를 넘어 세계 정상을 당당히 외치기 시작한 일본 축구가 전통적 의식까지 동원하며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의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지난 27일 와카야마현 다나베시에 위치한 구마노 혼구 신사를 전격 방문했다. 일본축구협회 엠블럼의 상징인 삼족오를 신의 사자로 모시는 곳으로, 본산에서 필승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렀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월드컵과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에 앞서 관례처럼 구마노 신사를 방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야마모토 위원장은 “최고의 경지에 도전하겠다”는 문구를 새기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지난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오직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이제 결과를 내야 할 마무리 시점이다. 선수단과 스태프가 하나로 뭉쳐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기원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전통적 의식까지 동원할 만큼 일본은 우승 목표를 현실로 끌어내리려는 분위기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최근 대표팀의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몇 년간 우승국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3-2로 꺾었고, 올해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여기에 독일, 스페인 등은 이미 4년 전 월드컵 본선에서 꺾어본 경험이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런 흐름 속에 일본 내부에서는 더 이상 도전자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도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냉정하게 보면 일본은 다크호스로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직접 챔피언을 언급할 만큼 자신감을 내비쳤다.
축구협회 차원에서 신사 참배까지 진행하며 월드컵을 정조준한 일본은 다음 달 15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이날은 일본 프로축구의 출발점인 J리그가 출범한 날과 맞물린다. 상징성과 실질적인 준비를 동시에 고려한 일정이다. 이어 5월 3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편성돼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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