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 그는 누구인가…KT가 익산에서 괴물을 키웠나, 퓨처스 지배자→1군 첫 타석 초구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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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지난해 안현민, 올해는 강민성? KT가 또 한번 익산에서 괴물을 데려왔다. 퓨처스리그를 지배하던 강민성이 올 시즌 1군 첫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내야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코스 좋은 안타가 아니라 시원하게 좌익수에게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였다.
KT 위즈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5,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0.5경기 차로 따라붙은 LG를 밀어내고 1위를 지켰다. 18승 8패 승률 0.692다. LG는 개막 3연패 이후 첫 연패에 빠졌다. 16승 9패로 승률 0.640다.
KT 벤치 멤버들이 이끈 승리나 마찬가지다. KT는 6회까지 0-2로 끌려가다 7회 대타 작전으로 역전했다. 9회에도 하위 타순에서 만든 기회를 상위 타순이 살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마지막 끝내기 안타 또한 벤치에서 때를 기다리던 강민성의 몫이었다.
강민성은 권동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가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유준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성이 LG 김진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루에서 출발한 권동진이 힘차게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막을 내렸다.
이 끝내기 안타는 2026년 KBO리그에서 나온 다섯 번째이자, 강민성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1군 통산 안타가 6개에 불과하고 올해는 3경기에서 한 번도 타석에 선 적 없던 선수가 자신에게 돌아온 끝내기 기회를 멋지게 살렸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51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아직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강민성은 퓨처스리그에서 준비를 잘했다. 절실함이 느껴지는 타석이었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강민성은 비록 1군에서는 타석에 설 일이 많지 않았지만 퓨처스 팀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올해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368을 기록했고, 2루타 7개와 홈런 5개로 장타력을 발휘했다. 1군 콜업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반짝 성적이 아니다. 강민성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거포 유망주다. 지난해 처음 열린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우수타자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 활약과 주전 3루수 허경민의 부상이 맞물리면서 1군 콜업 기회를 얻었고, 소중한 첫 타석에서 잊지 못할 장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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