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안타→2안타→4안타→감독 경질한 팀에 0안타…1990억 좌완 상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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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최근 3경기에서 안타 9개를 몰아쳤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이번에도 1번타자로 나섰으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우익수)-맷 채프먼(3루수)-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케이시 슈미트(지명타자)-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드류 길버트(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를 1~9번 타순에 기용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타일러 말리가 나섰다.
필라델피아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 1~9번 타순은 트레이 터너(유격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스 하퍼(1루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브랜든 마쉬(좌익수)-브라이스 스탓(2루수)-알렉 봄(3루수)-저스틴 크로포드(중견수)-라파엘 마르첸(포수)이 채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루자르도의 초구 시속 95.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2B 2S에서 루자르도의 5구 시속 89.2마일 스위퍼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 아웃에 그쳤다. 방망이가 나가다 멈췄지만 스윙을 한 것으로 인정됐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타석에 들어간 이정후는 이번에도 루자르도를 상대했고 초구 시속 82.9마일 스위퍼를 때렸지만 결과는 1루수 땅볼 아웃이었다. 이정후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하퍼는 1루로 커버를 들어간 루자르도에게 잘 전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봄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0-5 리드를 허용, 경기 분위기는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울었다.
이정후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타석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역시 범타였다. 좌완투수 팀 메이자와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들어온 시속 95.7마일 싱커를 쳤으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0-7 완패로 끝났다.
이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313에서 .301로 떨어져 겨우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앞선 3경기에서 각각 3안타, 2안타, 4안타를 폭발하며 3할대 타율에 진입한 이정후는 이날 숨 고르기를 했다.
이날 이정후에게 안타 1개도 맞지 않은 루자르도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3패)째를 거머쥐었다. 4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을 만큼 깔끔한 피칭이었다.
루자르도는 지난 3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3500만 달러(약 1990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내년부터 적용되며 올해는 연봉 1100만 달러(약 162억원)를 받는다.
필라델피아는 감독을 경질한 날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2022년 필라델피아를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롭 톰슨 감독을 경질한 필라델피아는 돈 매팅리 감독대행 체제로 이날 경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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