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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충격 "WBC에서 금지약물 나왔다" 44세 내야수 적발…ML 올스타 출신 명성에 먹칠

작성일: 2026.04.30 07:2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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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WBC에 쿠가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알렉세이 라미레즈.
▲ 2026 WBC에 쿠가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알렉세이 라미레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쿠바 출신 베테랑 내야수 알렉스 라미레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검사기구(ITA)는 30일(현지시간) 라미레즈가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중 실시된 검사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는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ITA에 따르면 라미레즈의 샘플에서는 메스테롤론, 메탄디에논, 옥산드롤론, 스타노졸롤 등 4가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대사물이 검출됐다. 이들 물질은 근육 성장 촉진, 근력 증가, 경기력 향상과 관련된 금지 약물로 알려져 있다.

라미레즈는 이번 대회에서 44세의 나이로 출전해 WBC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한 43세의 로즈 클레멘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쿠바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라미레즈는 20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벤치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ITA는 “대회 기간 중 채취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선수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알렉세이 라미레즈.
▲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알렉세이 라미레즈.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시즌 동안 활약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뛰었다. 통산 타율 0.246, 115홈런, 59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에반 롱고리아에 이어 2위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2014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대회 경력도 화려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쿠바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6년 WBC에서는 준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도핑 적발로 선수 경력 말년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ITA의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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