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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스럽구 행복해"…'닥터신' 백서라, '임성한의 신데렐라'된 이유[인터뷰①]

작성일: 2026.05.04 08: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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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서라. 제공ㅣ935엔터테인먼트
▲ 백서라. 제공ㅣ935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백서라가 '임성한의 신데렐라' 계보를 잇게 된 감격과 '닥터신'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TV조선 드라마 '닥터신'을 마무리하고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935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백서라는 작품을 마친 소회와 함께 1인 다역을 소화하며 겪은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백서라는 2021년 걸그룹 핫이슈로 데뷔해 본명 형신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배우의 꿈을 꾸며 준비하던 가운데 임성한 작가의 과감한 신인 기용으로 차세대 '임성한의 신데렐라'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는 "춤을 배우면서 어릴 때부터 아이돌의 꿈을 가졌고 1년 정도 활동했다. 스무 살 4월에 데뷔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 활동이 연기에 도움을 준 점에 대해 "카메라 앞에 선다는 점이 비슷해 그때의 기억을 끄집어내 써먹을 때도 있다. 지금은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오히려 재밌다. 배워도 끝이 없다 보니 더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 캐스팅 당시에 대해 그는 "어안이 벙벙하다는 표현이 맞다. 내가 모모를 하게 됐다고? 믿을 수 없던 감정이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모와 바라 역을 같이 오디션 봤다. 세빈 언니랑 저랑 남았을 때 정확히 무슨 역할인지 모르는 채로 마지막 다섯 명에 포함됐는데, 나중에 역할을 알려주셨을 때 정말 놀랐다. 제가 바라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임성한 작가에게 "왜 제가 모모가 됐는지 알 수 있냐"고 여러 번 물었다는 그는 "그럴 때마다 작가님은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니'라고 되물어 주셨다. 혼자 돌이켜보니 인물을 바꾸는 면에 있어서 다양한 걸 담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 작가님은 그 역할에 대한 니즈와 이미지가 명확하셨는데 운 좋게 제가 부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미의 정점'인 톱스타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그걸 타당하게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미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에 강조를 뒀고, 말투나 행동 하나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뇌가 바뀌며 모모, 난희, 진주 등 여러 인물을 연기해야 했던 백서라는 "인물마다 성격이 다르기에 말투와 톤, 호흡을 다 다르게 설정했다. 작가님께서 포인트마다 짚어주시며 인물의 특성이나 원하시는 그림을 미리 제공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화제가 된 하용중(안우연)을 유혹하는 춤 장면에 대해서는 "오히려 되게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백서라는 "작가님께서 너무 '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셨다. 모모는 댄서나 가수가 아닌 배우니까 분위기에 취해 나오는 몸동작 같은 느낌을 원하셨다. 동작처럼 보이면 안 되는 상황이라 더 복잡하고 어려웠다. 실제 콘트라베이스를 치는 남자를 유혹하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을 위해 스쿠버다이빙을 한 달간 배웠다는 그는 "실제로 찍어보니 재밌더라. 가르쳐 주시는 분들이 프리다이빙도 권해주셨다. 물을 워낙 좋아해서 나중에 취미로 배워두면 배우로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임성한의 신데렐라' 계보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 타이틀을 얻게 되어 감사하고 계속 지키고 싶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쭉쭉 나아가야 그 이름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임성한 작가에게는 "저를 믿고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며 "작가님의 믿음에 제가 어느 정도 보답하고 충족해 드렸는지 궁금하다. 후시 작업을 하며 '모모가 열심히 해서 잘 따라와 줬다'는 말을 전해 듣긴 했지만, 직접 여쭤보고 싶은 마음이다. 리딩 때부터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임 작가 특유의 말투로 소감을 요청하자 "말있죠, 너무 감사하다는 말.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감사드리구. 너무 간절스럽구, 행복했구"라고 센스있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서라는 "'닥터신' 결말까지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있을 배우 백서라의 길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활동에 기대를 당부했다.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다. 백서라는 이번 작품에서 톱스타 모모 역을 맡아 여러 차례 뇌가 바뀌는 상황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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