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승 투수가, 올해 ML 0승이라니…페디 에이스처럼 던져도 빈손, 진짜 불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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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우완투수 에릭 페디(33)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 투구 수 103개(스트라이크 65개)로 역투를 펼쳤다. 팀은 연장 10회 접전 끝 3-2로 승리했지만 페디는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다.
이날 호투로 페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2에서 3.24로 낮아졌다. 총 6경기(선발 4경기)서 33⅓이닝을 소화했고 승리 없이 3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도 시즌 첫 승을 수확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경기서 페디는 1회초 잭 네토를 유격수 땅볼, 마이크 트라웃과 요안 몬카다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초엔 호르헤 솔레어를 2루 땅볼, 조 아델을 루킹 삼진, 조시 로우를 1루 땅볼로 정리했다. 3회초 본 그리섬의 2루 뜬공, 트래비스 다노의 유격수 땅볼 후 애덤 프레이저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다. 네토의 1루 땅볼로 3아웃을 완성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페디는 선두타자 트라웃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1-1 동점을 허용했다. 몬카다의 중견수 직선타, 솔레어의 우전 안타, 아델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로우를 헛스윙 삼진, 그리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엔 다노를 1루 파울플라이,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 네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도 페디는 트라웃을 루킹 삼진, 몬카다를 유격수 땅볼, 솔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7회초엔 아델을 유격수 땅볼, 로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후속 그리섬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1-2로 역전당했다. 다노의 3루 땅볼로 이닝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디가 7회까지 잘 버텨줬음에도 타선의 득점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화이트삭스는 9회말 샘 안토나치의 1타점 우전 적시 3루타로 극적인 2-2 동점을 이뤘다. 연장 10회말 승부치기에선 콜슨 몽고메리가 1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를 쳐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페디는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다. 리그를 제패하며 최고 외인으로 우뚝 섰다. 정규시즌 총 30경기 180⅓이닝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만들었다. 209탈삼진을 얹어 '20승-200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인 최초였다. 1986년 선동열(24승-214탈삼진·해태 타이거즈) 이후 37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부문 타이틀 홀더로 투수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역대 4번째이자 외인으로는 처음이었다. 더불어 NC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해 페디는 KBO 시상식에서 5관왕에 올랐다. 영예의 KBO MVP를 비롯해 평균자책점상, 승리상, 탈삼진상, 투수 부문 수비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품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갔다. 2024년부터 메이저리그를 누비고 있다.
한국에선 단숨에 20승 고지를 밟았던 페디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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