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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신' 백서라 "뇌 바꾼다면 임성한 작가와, 신비로운 분"[인터뷰②]

작성일: 2026.05.04 08: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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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서라. 제공ㅣ935엔터테인먼트
▲ 백서라. 제공ㅣ935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백서라가 뇌를 바꿀 수 있다면 임성한 작가와 바꿔보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TV조선 드라마 '닥터신'을 마무리하고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935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배우 백서라는 작품을 통해 겪은 특별한 경험과 임성한 작가와의 비하인드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정이찬의 캐릭터 몰입을 위해 '누나라고 불러라'라고 지시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정이찬이 혼나는 상황에서도 호칭을 유지해 임 작가의 웃음을 터트렸다고.

이 에피소드에 대해 백서라는 "정이찬과 함께 임 작가에게 '언니'라고 불렀느냐"라는 궁금증에 "아쉽게도 저희한테는 기회가 없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건 주신이란 캐릭터 때문에, 권위적이고 위치도 있는 인물이다 보니까 그랬다. 모두를 내려다봐야 하는 것을 실제로도 오빠한테 붙이기 위해서 그 작업을 하셨던 것 같다. 다른 인물은 그렇게까지의 위치는 아니다 보니까 굳이 그렇게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들으면서 저는 못 했을 것 같다는 생각과 동시에, 그렇기에 이찬이 오빠가 주신이를 할 수 있었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이찬이 임 작가에게 혼나고 나가면서 던졌다는 '갈게 누나' 발언에 대해서는 "제 기억상으로는 마지막에 오빠가 나오면서 그랬던 것 같다. 직접 듣지는 못했다"며 "나중에 작가님도 리딩하면서 '기억나니' 하며 얘기해 주셨던 건 기억이 난다. 직접 듣지 못했고 저희도 뒤늦게 듣고서 어떻게 보면 이게 정말 주신이가 체화가 되는 작업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백서라는 정식 촬영 전 진행된 워크숍과 리딩 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하다보니 임 작가와 제작진이 배우들에게 강도 높은 워크샵을 제안했던 것.

백서라는 "저는 그 작업이 너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 게, 그 작업을 통해 어떻게 보면 대본에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작가님과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작업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한테는 어떻게 보면 그 자리가 란이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진주는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관찰을 더 오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느낌이었다. 실제로 리딩하면서 '이런 식의 호흡을 쓰시는구나', '이런 식의 습관이 있으시구나' 더 관찰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저한테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초반에 배우들과 친해지는 과정이 있었다 보니까 촬영을 하면서도 덜 긴장했다"며 "입사 동기 같은 느낌이다. 초반에 리딩 작업을 하면서 정말 오래 했다. 하루 반나절 있던 적도 있고 새벽에 끝났던 적도 있는데, 그 전우애와 동기애처럼 이미 그게 생긴 상태에서 촬영 들어가서 더 어떻게 보면 첫 작품을 하는 저로서는 너무 좋은 작업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화제가 된 임성한 작가 특유의 대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방송을 봐서 모르겠는데 '간절스러웠다'는 문장이 저도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그게 제일 센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저희는 그 문체에 너무 익숙해서 모르겠는데 리딩 때는 그 대사가 그렇게 화제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저희는 리딩하면서 '유인미생물'이란 표현이 전에 '암세포'처럼 화제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간절스러웠구요' 이 자막이 화제 되는 게 정말 신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파 같은 여자', '뇌만 찌지 마' 같은 대사들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속 전개처럼 뇌를 바꿔보고 싶은 사람을 묻자 그는 "일단 갔다가 올 수 있는 조건이면 저는 (임성한)작가님과 한 번 정도는 바꿔보고 싶은 것 같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백서라는 "한 번 정도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왜냐하면 약간 신비로움이 있으시다. 절대 다 말씀하시지 않는다. 질문을 저희가 하면 되려 질문을 해주시기도 하고,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있어서 한 번 정도는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 잠깐 든다"며 재기발랄한 답변으로 눈길을 모았다.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다. 백서라는 이번 작품에서 톱스타 모모 역을 맡아 여러 차례 뇌가 바뀌는 상황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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