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를 알려주세요, 사귀고 싶어요" 악성 메일 받는 '걸그룹' 출신 프로레슬러, 고통 호소 "사람으로서 성숙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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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프로레슬러 우나기 사야카가 일부 팬의 도를 넘은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엔카운트'는 1일(한국시간) "우나기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달받은 악성 메일을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나기는 “이런 내용의 DM이 왔다. 정상적인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우나기 씨의 전화 번호를 가르쳐주세요", "우나기 씨와 진지하게 사귀고 싶은데 회신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등의 사적인 감정이 담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우나기는 “이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며 “단순히 불편한 수준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껴진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이성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먼저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이후 팬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팬들은 “여성 선수에게 이런 접근은 위험하다”,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무섭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는 무대응이 최선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우나기는 2014년 일본의 로컬 아이돌로 데뷔했다. 하지만 걸그룹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뒤, 2019년 여자 프로레슬러로 전향한 이례적인 케이스다. 당시 그녀는 도쿄 여자 프로레슬링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뒤 퇴출됐다.
하지만 우나기에게 포기란 없었다. 도쿄 여자 프로레슬링 퇴출 2개월 만에 다른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단체인 '스타덤'에 입단했다. 여기서 우나기는 잠재력을 폭발하며 빠르게 챔피언에 등극했고, 탁월한 실력과 눈에 띄는 외모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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