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손흥민처럼 대할 순 없어" PSG '최악 감독' 오명…포체티노 입 열었다 "파리 왔을 때 이미 33살, 전방 압박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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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을 지휘하던 시절 리오넬 메시를 떠올렸다.
포체티노와 PSG 인연은 생각보다 각별하다.
에스파뇰(스페인)과 더불어 '유이하게' 선수와 지도자로서 모두 몸담은 클럽이다.
현역 시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맹활약한 포체티노는 2001년 PSG에 입단해 3시즌간 리그앙 피치를 누볐다.
통산 95경기 6골을 쌓고 2003년 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로 이적했다.
유니폼을 벗은 뒤에도 연이 닿았다.
선수로 파리에 입성한 지 정확히 20년 만인 2021년에 PSG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고 유럽 축구계 질서를 흔들려던 '잠룡' PSG에 재입성했다.
이즈음 포체티노도 쏟아지는 러브콜에 차기 거취를 고민하던 매력적인 잠룡이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5-2016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스퍼스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4에 올렸다.
2019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해 '큰물'에서도 통할 감독감임을 증명했다.
토트넘을 EPL 빅6로 확실히 각인시킨 신진 지도자로 각광받았다.
이 기간 손흥민(LAFC)과도 좋은 궁합을 보여 국내 팬들 인지도·호감도가 두루 높다.
EPL 입성 초기 부진한 내용을 이어 가던 손흥민에게 꾸준한 출장 기회로 연착륙 토대를 마련해준 감독이 포체티노였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꽂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젠)와 1차전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후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EPL 첫 골을 쏘아 올려 북런던에 확실히 안착했다.
팰리스전이 끝나고 발자취는 모두가 안다.
손흥민은 이후 10년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적립하며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다만 포체티노는 2020년대 들어 심한 부침을 겪었다.
2021년 1월 PSG에 부임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경질 통보를 받고 체면을 구겼다.
네이마르와 앙헬 디 마리아, 킬리안 음바페, 안데르 에레라, 마르퀴뇨스, 케일러 나바스 등 초호화 진용을 보유하고도 UCL에서의 부진과 컵대회 연패(聯覇) 및 리그앙 우승 등에 실패해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정점은 2022년 8월이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에 새 둥지를 틀면서 토트넘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빅네임 라인업'을 이끄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결국 임기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카타르 자본 인수 이후 PSG 역대 최악의 감독이란 오명을 여전히 받고 있다.
포체티노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팟캐스트 '더 오버랩'에 출연해 "메시가 PSG에 왔을 때 그의 나이는 이미 33살이었다. 그에게 강도 높은 전방 프레싱을 기대하긴 어려웠다"며 자신이 구상한 수비 전술이 파리에선 구현되기 어려운 구조였다 귀띔했다.
"더욱이 메시 아닌가. 그를 20살 손흥민 대하듯 (툭 터놓고) 대할 순 없었다. 나를 비롯해 여러 코치가 스스럼없는 대화를 시도해 봤지만 녹록지가 않았다"며 현장과 구단 보드진의 엇갈린 영입 기조, 한계가 뚜렷했던 스타플레이어 통솔에서 PSG 부진이 연유됐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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