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안우진의 귀환! 설종진 감독 함박미소 "복귀 첫 승리 축하, 역할 충분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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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안우진 복귀 후 첫 선발승 축하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1일)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6-16으로 완패했던 키움이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두산 3루수 안재석의 실책으로 출루하더니,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건희가 우익수 방면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확보했다.
시즌 네 번째 등판이지만, 이제는 첫 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빌드업이 된 선발 안우진은 1회초 두산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1회부터 이날 최고 158km를 마크했다. 그리고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흔들림 없이 두산 타선을 봉쇄했고, 3회초 또 한 번의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그런데 순항하던 안우진이 4회초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다즈 카메론에게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때 안치홍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를 내보낸 후 박준순에게 안타를 내주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양의지에게 154km 직구를 공략당했고, 좌중간 방면에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안우진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고, 세 개의 삼진을 연속해서 뽑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에 키움 타선은 4회말 박수종의 볼넷과 트렌턴 브룩스의 안타로 마련된 1, 2루 찬스에서 양현종이 천금같은 동점타를 터뜨렸고, 권혁빈이 벤자민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다시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날 안우진은 설종진 감독의 예고대로 5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 결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대만 중신 브라더스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앞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요건을 손에 쥐었다.
이후 키움은 박정훈(2이닝)-원종현(1이닝)-카나쿠보 유토(1이닝)을 차례로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연패를 끊고 9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리고 안우진은 지난 2023년 8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981일 만에 승리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5이닝을 잘 소화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계획된 투구수 안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복귀 후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 이어 나온 박정훈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베테랑 원종현과 마무리 유토도 제 몫을 완벽히 다했다"고 마운드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공격에서는 김건희의 선제 적시타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형종도 누상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점수 내는 데 큰 보탬이 됐다. 4회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양현종과 권혁빈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낸 점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끝으로 설종진 감독은 "고척돔을 가득 채워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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