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만루→폭투→보크→3실점…2군서도 쉽지 않다, 부활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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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마운드 위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 이글스 우완 마무리투수 김서현(22)은 2일 충남 서산시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투구 수 26개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퓨처스팀은 4-9로 패했다.
김서현은 2-6으로 뒤처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문수를 유격수 땅볼, 임종성을 루킹 삼진, 박계범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4-6으로 추격한 뒤 맞이한 9회초엔 실점을 떠안았다. 박민준에게 좌전 안타, 전다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김준상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에 처했다. 박성재의 타석에선 폭투로 한 점 헌납했다. 점수는 4-7. 이어 보크로 한 점을 더 내줬다. 4-8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김서현은 박성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1아웃을 만들었다.
후속 홍성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9까지 뒤처졌다. 김서현은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로 힘겹게 9회초를 끝마쳤다. 8회초를 잘 막아냈기에 갑작스러운 난조가 더 아쉬웠다.
김서현은 2023년 한화의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그해 20경기 22⅓이닝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를 남겼다. 2024년엔 37경기 38⅓이닝에 등판해 1승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빚었다.
지난해 마무리로 변신했다. 정규시즌 69경기 66이닝서 2승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뽐냈다. 리그 세이브 부문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포스트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플레이오프 2경기 1이닝서 3실점해 평균자책점 27.00을 떠안았다. 한국시리즈서도 3경기 2⅔이닝에 등판해 3실점하며 1승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올해 김서현은 힘차게 새 시즌을 맞이했다. 시범경기 5경기 4⅔이닝에 출격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으로 실전 점검을 잘 마쳤다.
개막 후 몇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던 4월 1일 KT 위즈전서 0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4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1이닝 1피안타 6볼넷 1사구 3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패전투수가 됐다. 마지막 등판이던 4월 26일 NC 다이노스전서도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서현의 2026시즌 성적은 11경기 8이닝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이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결국 4월 27일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군 퓨처스팀에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길 바랐다.
당시 김 감독은 "작년 경험도 있으니 지금쯤이면 타자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갖춰야 한다. 힘이든 컨트롤이든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볼넷이 너무 많다"며 "가장 막아줬으면 하고 바라는 타이밍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군에 가서 충분히 준비하게끔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서현은 2군으로 이동한 뒤 첫 경기였던 2일 두산전서 곧바로 등판을 소화했다. 계속해서 경기력을 갈고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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