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쓰러지자 만원관중 잠실구장이 침묵에 빠졌다…"왼쪽 발목 부상, 병원 검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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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4번타자 문보경이 수비 도중 쓰러져 교체됐다. 만원 관중이 입장한 잠실야구장이 도서관처럼 조용해졌다. 문보경은 타구 처리 과정에서 공을 밟으면서 발목을 다쳤다. 스스로 걸어나가지 못하고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개막전 선발투수(요니 치리노스)와 마무리투수(유영찬)에 이어 4번타자(문보경)까지 부상으로 빠질 위기다.
문보경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1사 후 안재석의 땅볼을 잡다가 공을 흘렸고, 이 공을 왼발로 밟으면서 발목을 삐끗했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문보경은 올해 지명타자로 개막을 맞이한 가운데 주 포지션인 3루수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허리 통증을 얻어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로 뛰었고, 5일 경기가 네 번째 1루수 선발 출전이었다.
지난달 15일 롯데전에서 처음 수비에 나섰는데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26일 두산전에서 다시 1루수로 복귀했다. 문보경이 수비에 나가면 주전 1루수인 오스틴 딘이 지명타자로 뛰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문보경은 29경기에서 타율 0.316과 3홈런 19타점 OPS 0.908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명타자로만 뛰는 경기가 많은데도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문보경이 경기에서 빠진 뒤 이날 1군에 등록된 손용준이 1루 대수비로 들어갔다. 손용준은 5일 왼손투수 김윤식과 함께 1군에 올라왔다. LG는 4일 투수 이상영과 박시원을 1군에서 제외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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