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2 브라질, 일본 1-0 잉글랜드...日 선언 "일본 축구는 월드컵 2티어, 그 위는 스페인-프랑스-아르헨 뿐" → 홍명보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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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계의 근거 있는 자신감일까 아니면 선을 넘은 희망 회로일까.
일본의 축구 전문 '풋볼채널'이 자국 대표팀을 브라질, 독일과 같은 반열인 월드컵 2티어로 분류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스스로를 우승권 잠룡으로 끌어올린 반면, 숙적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인 하위권으로 묶어 더욱 논란의 중심에 섰다.
풋볼채널은 최근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을 전력 기준으로 6개 등급으로 나눈 티어표를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을 1티어에 둔 것까지는 무리가 없었지만 이어진 2티어 구성은 꽤 파격적이었다. 잉글랜드, 브라질, 네덜란드 같은 전통 강호들 사이에 일본을 올렸다.
FIFA 랭킹에서 일본보다 앞선 벨기에, 크로아티아를 더 낮은 등급으로 분류한 점까지 고려하면 다소 주관적인 평가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일본이 이렇게까지 자신감을 드러내는 배경도 분명하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강팀 킬러 행보에 무게가 실린다. 일본은 지난해 브라질을 꺾고, 올해는 웸블리에서 잉글랜드까지 잡아내는 등 굵직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잡았던 사례까지 더하면 근래 월드컵 우승국들을 상대로 상당한 연승을 달리는 셈이다.
이런 상승 곡선이 이번 고평가의 근거로 작용했을 터. 그래선지 3월 A매치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본선 걱정을 크게 안긴 홍명보호를 향한 시선은 상당히 박했다.
한국을 본선 진출국 중 하위권인 5티어로 분류했다. 일본과는 세 단계 차이다. 조별리그 통과만 해도 성공이라는 그룹과 다름없다. 여기에는 멕시코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과 같은 선상에 놓였다. 다수의 아시아 국가를 5등급에 놓으면서 일본 외에는 세계 강국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은근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흥미로운 건 일본 내부 반응이다. 언론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팬들은 꽤 냉정하다. '아직 8강도 못 가봤는데 2티어는 과하다', '자국 중심적인 분석이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식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팬들이 과도하게 부풀리는 월드컵 기대감을 균형 잡아주는 분위기다.
한일전으로 얽힌 라이벌인 한국 축구를 대폭 낮추고 자신들을 끌어올린 이 평가가 실제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할지 지켜볼 때다. 그동안 친선경기에서 보여준 경쟁력이 본선으로 이어진다면 언론이 자신한 2티어의 성적도 불가능은 아니어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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