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남았다면 이런 꿈같은 순간 없었다…155km 환상 퍼펙트, 마침내 꿈에 그리던 ML 데뷔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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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마침내 꿈에 그리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 지난해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알렉 감보아(29)가 생애 최초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감보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감보아가 빅리그 경기에 등판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보스턴이 10-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감보아는 선두타자 스펜서 토켈슨에 초구 시속 95.1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며 생애 첫 빅리그 투구를 스트라이크로 장식했다.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시속 95.3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투구한 감보아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수확했다. 몸쪽 꽉찬 강속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보아는 잭 맥킨스트리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던진 시속 94.6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이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이어진 것이다.
감보아가 맞이한 다음 타자는 리하오위. 감보아는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시속 94.3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리하오위가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보스턴의 10-3 승리로 끝났고 감보아는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건지며 퍼펙트로 막으면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감보아의 투구수는 14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최고 구속은 96.1마일(155km)까지 찍혔다.
이 경기에서는 또 다른 KBO 리그 출신인 디트로이트 좌완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9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고 헤이수스는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7.71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감보아와 마찬가지로 탈삼진 2개를 수확했고 최고 구속은 93.7마일(151km)까지 나왔다.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9라운드로 지명을 받은 감보아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뛰다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롯데의 돌풍을 이끈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한때 리그 최고의 투수 코디 폰세와 비견될 정도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풀타임 선발투수로 경험이 일천했던 감보아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압도적인 피칭과 거리가 있었고 결국 19경기 108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감보아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감보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 무대에 재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30세를 목전에 두고 빅리그 데뷔에 성공, 인간승리의 한 장면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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