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노모를 넘었다' 어떤 대기록이길래…'ERA 0.97', 진짜 사이영상 받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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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두 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기록으로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솔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7이닝을 책임진 것은 2023년 7월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완봉승 이후 약 3년 만이다.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까지 다시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규정 이닝을 다시 채운 오타니는 평균자책점 0.97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압도적인 투구 내용이 숫자로도 증명되고 있다.
의미 있는 기록도 추가됐다. MLB닷컴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20경기 평균자책점에서 구단 역대 3위에 올랐다. 1912년 이후 기록 기준으로 1위는 래리 체니(1.37), 2위는 벌리 그라임스(1.73)이며, 오타니는 2.0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1995년 2.08을 기록했던 노모 히데오를 넘어섰다. 일본인 투수 선배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사라 랭스 기자의 트윗을 인용해 "오타니가 노모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또 하나의 이색 기록도 나왔다. MLB 데이터 계정 코디파이 베이스볼에 따르면, 정규시즌 9차례 선발 등판에서 5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도 4자책점 이하, 2승 이하를 기록한 사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다. 그만큼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오타니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4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 14.2이닝 무실점까지 포함하면, 최근 흐름은 더욱 압도적이다.
5일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오타니가 이달의 투수로 뽑힌 건 처음이다.
3월 한 경기와 4월 네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2승 1패, 평균자책점 0.60, 탈삼진 34개, 이닝당출루허용 0.87, 피안타율 0.160, 9이닝당 탈삼진 10.20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9년 7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평균자책점 0.55를 남긴 이래 오타니가 한 달에 5번 이상 등판한 다저스 투수로는 7년 만에 월간 평균자책점 0.60 이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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