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타율 0.179’ KIA, 데일 고민 더 깊어지나… 2번 배치 승부수 실패, 선발 명분이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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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러드 데일(26·KIA)의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KIA가 고민에 빠졌다. 수비에서 이미 몇 차례 문제를 드러낸 가운데, 타격 성적까지 좋지 않아 활용폭이 제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데일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2번 2루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를 친 뒤 김규성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KIA가 3-11로 크게 진 가운데 데일이 최근 공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해주지 못하면서 구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범호 KIA 감독은 데일을 2번으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근래 주로 2번 타자로 출전하던 김호령이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이에 2번 타순이 비었는데 데일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데일은 이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정우주의 공을 잘 받아쳤으나 1루수 직선타에 머물렀다.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타구질이 좋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KIA는 0-1로 뒤진 2회 정우주를 괴롭힌 끝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민이 무려 11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동점을 만들었다. 2S에 몰린 뒤 파울만 5개를 치면서 얻어낸 값진 볼넷이었다.
정우주가 흔들렸고, 후속 타자 박재현도 이를 간파하고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은 끝에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한화는 투수를 윤산흠으로 바꿨다. 여전히 2사 만루인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데일이 흐름을 이어 간다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1B-1S에서 3구째 타격한 공이 힘 없는 투수 땅볼이 되며 KIA의 공격 흐름이 끊겪다. 여기서 경기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KIA는 3회 곧바로 5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데일은 3회 수비에서도 김도영의 송구를 잡아내지 못하는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주자와 야수들이 겹치는 상황에서 꼭 데일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2루 베이스 커버가 조금 늦은 부분은 있었다.
데일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뜬공에 그쳤다. 다소 급하게 방망이가 나온 감이 있었다. 만회할 기회는 더 주어지지 않았다.
데일은 이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28타수 5안타, 타율 0.179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 가기도 하는 등 3할 언저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꾸준하게 타율을 까먹은 끝에 타율은 0.263까지 떨어졌다. 그렇다고 장타가 많은 선수도 아니라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포지션은 유격수였고, 시즌 초반에도 유격수로 뛰었지만 기본적인 실수가 나왔고 수비에서의 BQ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많이 나왔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박민이나 정현창이 유격수를 보는 경우도 잦아졌고, 데일은 2루나 1루에서 활용되기도 했다.
수비력에서 국내 선수보다 더 낫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타격에서도 생산력이 떨어지면서 데일의 가치도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타격이라도 되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명분이 있지만, 최근 타격을 보면 그렇지도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박민이나 정현창의 타격감이 더 좋은 양상이다. 데일의 고민거리고 떠오른 가운데, 마운드 전력에서 누수가 있는 팀 사정까지 겹쳐 향후 구단 구상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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