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후보였는데' 김혜성이 오타니 다음이라니…"시몬스 같아" 다저스 코치 극찬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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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던 김혜성의 달라진 위상이 주목받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다저스로 돌아와 시범경기 출전을 이어간 김혜성은 9경기에 출격해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 5도루, OPS 0.967로 맹활약했다. 주전 2루수인 토미 에드먼이 재활로 개막전 출전이 불발된 것과 맞물려 현지에선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트리플A로 보냈다. 대신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를 선택했다. 프리랜드는 김혜성과 달리 19경기에서 타율 0.111로 부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김혜성은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6일 베츠가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것. 당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6경기 성적은 타율 0.346, OPS 0.822였다.
다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완주할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았다. 베츠를 비롯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부상 선수들이 여럿이었기 때문이다. 베츠뿐만 아니라 엔리케 에르난데스, 그리고 토미 에드먼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세 선수가 차례로 올라온다면 같은 포지션에 알렉스 프리랜드와 산티아고 에스피날, 그리고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컸다.
그런데 김혜성의 성적이 예사롭지 않다. 김혜성은 8일 현재 78타석에서 타율 0.314, OPS 0.800을 기록 중이다. WAR은 벌써 0.9로 쌓아 앤디 파헤스, 맥스 먼시, 달튼 러싱,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다저스 야수 중 5위다. 프리랜드(0.6)와 미겔 로하스(0.3)가 김혜성에 미치지 못한다. 또 다른 경쟁자인 아스피날의 WAR은 -0.2다.
실제로 다저스 내부에서도 김혜성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1루 코치는 김혜성을 전성기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에 비교하면서 치켜세웠다. "재능과 근면성, 모든 것을 종합하면 이런 유형의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전성기 시절 시몬스와 비슷하다"며 "김혜성은 훈련을 멈추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노력한다. 계속 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틀어진 상태에서도 시속 160km에 가까운 송구를 한다"며 뛰어난 신체 능력 또한 강조했다.
디애슬래틱은 지난 6일 보도에서 다저스가 성공적인 선수 발굴 사례를 만들었다는 주제로 데이브 로블레스키와 함께 김혜성을 조명하며 "125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영입한 국제 자유계약선수"라며 "대박 영입"이라고 크게 칭찬했다.
김혜성이 대신했던 베츠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현지에선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베츠가 돌아오면) 에스피날을 DFA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베츠는 9일 재활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은 SNS를 통해 베츠가 다저스 구단은 8일 공식 SNS를 통해 “베츠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금요일(9일)과 토요일(10일) 재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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