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역사 쓴 KIA 단기알바생, 정규직 될 수 있나? 꽃감독 "마지막까지 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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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마지막까지 가봐야"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데를린은 최근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에 입단했다.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적은 없지만,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던 선수로, 지난해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무려 42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KIA의 레이더에 걸려들었다.
아데를린은 9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4경기에서 4개의 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이 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아데를린은 지난 5일 KBO리그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이튿날 침묵했던 아데를린은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멀티홈런을 폭발시키더니, 이 흐름이 8일 경기로 연결됐다.
아데를린은 팀이 6-1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 찬스에서 롯데의 바뀐 투수 쿄야마 마사야를 상대로 사직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는 KBO 최초의 기록으로 연결됐다. 데뷔 후 4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한 선수는 아데를린이 처음이었다.
아데를린의 횔약이 분명 기특할 터.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들뜨지 않았다. 사령탑은 9일 경기에 앞서 "홈런도 안타고, 안타도 안타이지 않나. 4안타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진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데를린이 KBO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건네는 중이다.
꽃감독은 "우리나라 투수들의 유형 등에 대해서 나를 비롯해 타격 파트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해주는 중이다. '4개의 홈런을 쳤는데, 가운데로 던지겠나. 어려운 공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이를 참아줘야 다음에 스트라이크가 들어온다. 볼을 참아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등 우리나라 야구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주는 중이다. 때문에 앞으로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홈런을 치기 직전 만루 찬스에서 병살이 될 수 있는 땅볼을 쳤는데, 이때 롯데의 실책이 나온 것디 다음 타석에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아무래도 병살타를 치고 다음 타석에 들어가는 것과 안 치고 들어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건 1루 주자였던 (김)도영이가 너무 플레이를 잘 해줬다. 도영이가 2루에서 살아주려고 했던 것이 실책으로 이어졌고, 그게 아데를린이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4경기에서의 임팩트는 확실했다. 중요한 것은 이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다. 만약 카스트로가 부상에서 돌아오게 되는 시점에서도 아데를린이 이같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KIA는 카스트로와 아데를린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아데를린이 카스트로를 밀어낼 수 있을 것 같나?'라는 말에 "그건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데를린은 아데를린대로 최선을 다해줘야 하고, 카스트로는 치료에 중점을 둬야 한다. 두 선수 중 어떤 선수가 팀에 좋을지는 생각해야겠지만, 아직 4~5주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다. 마지막까지 가봐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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