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없는 틈 노린다! 19살 '태국 공주' 피차몬 돌아온다…안방에서 천위페이와 결승 리턴매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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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태국 배드민턴의 초신성이자 인형 같은 외모로 '태국 공주'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피차몬 오팟니푸스(19, 세계랭킹 24위)가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144주째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절대 강자 안세영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태국 오픈에 불참하는 가운데 피차몬은 홈팬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피차몬은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정상에 오르며 큰 기대를 받아온 특급 유망주다. 성인 무대 적응 속도 역시 놀라울 만큼 빠르다. 올해 초 열린 슈퍼 500급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는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4위)를 상대로 끈질긴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중국 언론은 "현재 피차몬의 나이는 안세영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와 비슷하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피차몬은 이후 프랑스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결승 무대를 밟으며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태국 오픈에서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피차몬의 몸상태다. 최근 덴마크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배드민턴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태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며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태국 오픈만 놓고 보면 국가대표 단체전 강행군을 피하면서 체력을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피차몬은 1라운드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상대는 같은 태국 선수이자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수파니다 카테통(15위)이다. 첫 고비를 넘더라도 태국 선수들 간의 치열한 맞대결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8강에서는 태국 최강자로 꼽히는 포른파위 초추웡(8위)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을 넘어서면 진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대진표상 4강에서는 일본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3위)라는 거대한 벽과 마주하고, 결승까지 살아남는다면 천위페이와 다시 한번 리턴 매치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현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동남아 배드민턴 전문 매체 'liga olahraga' 역시 피차몬의 출전을 적극적으로 조명하며 대회 흥행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세영과 다이쯔잉(대만)을 롤모델로 꼽아온 피차몬이 이번 대회에서 성인 무대 첫 우승 커리어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안세영이 빠진 대회라고는 하지만 천위페이와 야마구치가 버티는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피차몬은 더 이상 단순한 유망주로 불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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