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IA 위즈덤 다시 MLB 가나, 연타석 홈런 괴력 터졌다… ‘176㎞ 총알 홈런’ 前 KBO리거도 제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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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복사근 부상으로 아쉽게 메이저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전 KIA 타자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이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부상 복귀 후 비교적 정상적인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를 향한 진군을 다시 시작했다.
시애틀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에서 뛰고 있는 위즈덤은 10일(한국시간)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엘 파소(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선발 3번 1루수로 출전,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홈런포 두 방으로 장타율을 한껏 끌어올린 결과 트리플A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1.197까지 뛰어 올랐다.
현재 재활 경기 선수 신분으로 트리플A에 있는 위즈덤은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중요한 장면을 장식했다.
타코마는 2-3으로 뒤진 5회 팀 내 최고 유망주 콜트 에머슨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은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울프의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힘껏 방망이를 돌려 좌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 109.4마일(176.1㎞), 비거리 428피트(130.5m)의 대형 홈런이었다. 위즈덤의 올해 트리플A 1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감을 잡은 위즈덤은 7회 내친 김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5-3으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은 좌완이자 KBO리그 출신인 카일 하트의 3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이번에는 중앙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4.8마일(168.7㎞), 비거리 424피트(129.2m)의역시 대형 홈런으로 위즈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힘을 들이지 않은 것 같은데도 비거리는 충분히 나왔다.
이날 홈런은 모두 좌완을 상대로 친 것으로, 이는 시애틀 메이저리그 팀에서도 눈여겨 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애틀은 좌완을 상대로 한 우타자들의 타격이 썩 좋지 않은 상황으로, 좌완 상대 플래툰 멤버로 위즈덤을 눈여겨볼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구단 산하 트리플A 최고의 우타자임은 확실하기 때문에 재활 경기 일정을 마무리하면 전격적인 콜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
지난해 KIA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위즈덤은 35개의 홈런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타율과 출루율,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약점으로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위즈덤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 도전에 나섰다.
올해 트리플A 첫 9경기에서 무려 7개의 대포를 터뜨리는 등 절정의 감을 선보였고, 지난 4월 15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콜업됐다. 당시 시애틀은 롭 레프스나이더가 출산 휴가차 팀을 비운 상황에서 위즈덤에게 기회를 줬다. 트리플A 성적을 고려하면 당연한 콜업이었다. 다만 한 타석 소화에 그쳤고, 여기에 왼쪽 복사근 부상까지 겹치면서 4월 1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만 큰 부상까지는 아니었고, 위즈덤은 지난 6일 재활 경기 선수 신분으로 전환돼 현재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규정상 야수의 재활 경기 기간은 최대 20일로 지정되어 있다. 20일이 지나기 전 시애틀은 위즈덤을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리든, 혹은 마이너리그로 계약을 이관해야 한다.
현재 위즈덤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며, 마이너리그 계약시 옵트아웃 조항이 있을 수도 있어 시애틀도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위즈덤이 현재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에 올려 일단 위즈덤의 옵트아웃을 방지하고,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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