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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급 유망주, 수비에 괴롭힘 당했다… 야수 실책+3루 터널 개통, 4⅓이닝 6K가 위안

작성일: 2026.05.10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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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하며 선발 빌드업을 이어 간 장현석 ⓒ온타리오 타워버저스
▲ 10일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하며 선발 빌드업을 이어 간 장현석 ⓒ온타리오 타워버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지난해보다 한결 더 나아진 모습으로 상위 싱글A 승격의 후보로 떠오른 장현석(22·LA 다저스)이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쉬운 경기를 했다. 다만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하며 빌드업 과정은 착실하게 이어 갔다.

LA 다저스 구단 산하 싱글A팀인 온타리오 타워 버저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장현석은 10일(한국시간) 모롱고 필드에서 열린 란초 쿠카몽가(LA 에인절스 산하 싱글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승패와는 무관했고, 싱글A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24에서 3.43으로 조금 올랐다.

올 시즌 확실히 나아진 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비교적 순항하고 있었던 장현석은 이날 4개의 볼넷을 내주며 올 시즌 최다 볼넷을 기록했다. 이 부분은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구위를 뽐냈다. 또한 올해 가장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올라오는 몸 상태도 보여줬다. 볼넷은 꽤 많았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은 61% 수준으로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사실 수비 지원만 잘 받았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도 있는 날이었다. 그러나 역시 싱글A 레벨의 수비력은 안정적이지 않았고, 이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었다. 1회를 탈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마친 장현석은 2회 선두 도빌리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시작됐다.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으나 이후 폭투가 나온 것에 이어 맥길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볼넷 2개로 1사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 장현석은 4.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지만 볼넷이 많았던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온타리오 타워버저스
▲ 장현석은 4.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지만 볼넷이 많았던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온타리오 타워버저스

여기에 퀸테로 타석 때는 수비의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퀸테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에밀 모랄레스가 이를 잘 잡아내지 못해 단 한 명의 주자도 잡아내지 못했다. 실책과 야수 선택이 모두 기록됐다. 아웃카운트 최소 하나는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도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알포드를 3루 땅볼로 유도했는데 3루수가 이를 잡지 못한 것이다. 느린 타구는 아니었지만 3루수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가 글러브 아래를 빠져 나갔다. 소위 말하는 ‘3루 터널’이 개통된 것이다. 글러브에 닿지는 않아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됐다. 잡았다면 높은 확률로 병살이었다. 이전 실책이 있어 자책점은 1점만 기록됐다.

주지 않아도 될 실점 2점을 수비 문제로 준 장현석은 2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3회 또한 탈삼진 2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에도 2사 후 3루타를 맞기는 했지만 후속 타자를 막아내고 실점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 장현석은 2회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으나 실책과 야수 선택, 그리고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겹치며 2실점했다 ⓒ곽혜미 기자
▲ 장현석은 2회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으나 실책과 야수 선택, 그리고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겹치며 2실점했다 ⓒ곽혜미 기자

다만 5회 마지막 이닝에 다소 힘이 빠진 듯한 느낌이 있었고, 1사 후 연속 안타에 이어 볼넷까지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후속 투수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 시머스 바렛이 적시타를 맞아 장현석이 책임져야 할 자책점은 하나 더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4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직전 등판들에 비하면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가 좋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대량 실점을 한 경기는 아니었고, 80구 이상을 던지면서 이제는 선발로서의 정상적인 투구 수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빌드업 과정은 거의 다 끝났다고 볼 수 있고, 다음 선발 등판부터는 90구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현석은 온타리오 부동의 선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 1회씩 꾸준하게 등판하면서 승격 여부를 타진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인 ‘다저스 라이트’는 이날 장현석의 투구에 대해 “장현석이 그의 빌드업을 이어 갔다”면서 “그의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은 아니었지만 가장 많은 투구 수이기는 했다. 제구 문제로 3점을 실점했으나 (실점은) 수비 실책 때문이기도 했다. 자책점은 단 두 점만 허용했다”고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올 시즌 최다 투구 수인 84구를 던지며 팀 내 확고한 선발 멤버로 자리를 굳힌 장현석 ⓒ곽혜미 기자
▲ 올 시즌 최다 투구 수인 84구를 던지며 팀 내 확고한 선발 멤버로 자리를 굳힌 장현석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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