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너 찬스 못 만들면 두고 봐"…첫 만루홈런 치고도 타점 갈증→9회 끝내 6타점 완성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창원, 최원영 기자] 늘 최선을 다한다. 적당히 만족하는 법이 없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32)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뽐내며 5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을 자랑했다. 삼성은 11-1 낙승으로 시리즈 스윕과 7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부상 복귀전이었다. 류지혁은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옆구리에 불편감을 느꼈다. 8일과 9일 NC전에 완전히 결장한 채 몸 상태를 돌봤다. 이어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둘렀다.
류지혁의 만루홈런은 2012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시즌 4호포를 쏘아 올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고치는 3개였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5타점이었다. 더불어 류지혁의 한 방으로 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초 팀 5500홈런을 달성했다.
류지혁의 시즌 성적은 34경기 타율 0.358(120타수 43안타) 4홈런 26타점 21득점 10도루, 장타율 0.567, 출루율 0.450, OPS(출루율+장타율) 1.017, 득점권 타율 0.387(31타수 12안타)가 됐다.
5-0으로 앞선 5회초 류지혁은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NC 투수 김진호의 2구째, 142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15m의 우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단숨에 9-0을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9-1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초, 다시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투수는 이준혁이었다. 르윈 디아즈의 볼넷, 대타 이성규의 볼넷, 양우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타석에 선 류지혁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11-1을 빚었다.
경기 후 만난 류지혁은 "솔직히 팀 5만5000홈런을 달성한 줄 몰랐어요. 아 5500홈런이에요? 조금 전에 처음 들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기분이 너무 좋다. 난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하는 선수인데 이렇게 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지혁은 "예전부터 솔로 홈런, 투런, 쓰리런까지 다 쳐봤는데 만루홈런만 못 쳤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5회초) 그 타석에선 홈런 생각 없이 팀 배팅하자는 각오로 들어갔다. 타구를 외야로 보내려고만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홈런을 노리지도 않고, 홈런 관련 목표도 없다. 늘 좋은 타구를 날리려고 하다 보면 결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 타석 '내 공 친다', '좋은 타구 만들자' 이런 생각으로 임한다. '(스윗) 스팟에 맞혀보자'는 각오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9회초 적시타로 6타점을 완성했다. 류지혁은 "1, 2루 상황에서 내 앞 타자가 (양)우현이었다. 우현이에게 '너 찬스 못 만들면 두고 보자. 네가 찬스 연결해 주면 내가 치고 싶다. 제발 부탁한다'고 했다"며 "우현이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나한테 '만들었어요~'라고 하더라. 우현이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 웃음을 터트렸다.
류지혁은 "난 노아웃 만루나 노아웃 2, 3루 같은 상황을 좋아한다. 마음이 더 편하다. 어떻게든 콘택트만 하면 점수를 낼 수 있어서다. 그래서 더 편한 마음으로 타격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옆구리 상태는 어떨까. 류지혁은 "(부상 선수가 많아) 팀 사정이 별로 좋지 않은 걸 아는데, (박진만) 감독님께서 감사하게도 이틀이나 휴식을 주셨다. 몸 상태는 정말 좋다. 타격할 때 불편함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류지혁은 "앞으로도 팀이 한 경기, 한 경기 잘 해내다 보면 기복이 줄어들 것이라 본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며 밝은 목소리를 들려줬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두산 FA 유출에도 홀로 남아 구단 신기록 썼다…이젠 그가 "4년 계약 해주시면" 바라는 이유
2026-10-05
-
삼성 내년에 연봉 얼마나 올려줘야 할까…올해 최고의 수확, 마무리 맡겨도 문제 없다 "믿음이 가는 선수"
2026-10-05
-
충격받은 LG 팬들 우르르 나갔다…켈리, 텅 빈 관중석에 쓸쓸한 마지막 인사→슬픈 생일 마무리
2026-10-05
-
"제가 히어로즈 올 수 있으면…" 강정호, 키움 응원단상 오르려다 거절 당하더니 "히어로즈 때문에 힘드시죠?"
2026-10-05
-
LG 이러다 가을 최약체 전락하나, 2연패 전선 비상등… KIA-두산은 있는데 LG는 없다
2026-10-05
-
日 유학도 소용없나, 이의리 또 볼넷·볼넷·볼넷…KIA 3위 도약 축제의 날, 이건 고민되겠네
2026-10-05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