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다, 정말 어려웠다" 김혜성 ML 로스터 어떻게 생존했나? 로버츠 감독이 밝혔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어려웠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무키 베츠를 콜업, 알렉스 프리랜드응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로스터 이동을 단행했다.
베츠는 올 시즌 8경기에서 5안타 타율 0.179 OPS 0.710로 부진하던 중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옆구리 부상 때문이었다. 이때 김혜성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는데,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이른 시점에 콜업됐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소 늦게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지만, 김혜성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와 함께 플래툰으로 기용됐으나, 로하스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정도로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요소들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그리고 결정의 시간이 왔다. 베츠가 부상을 털어내고 12일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다저스 유니폼을 벗게 될 선수로 김혜성을 비롯해 알렉스 프리랜드와 산티아고 에스피날까지 총 세 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에스피날이 40인 로스터에 제외, 양도지명(DFA)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그런데 다저스의 선택은 매우 의외였다. 현재 빅리그 무대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에스피날을 살렸다. 그리고 김혜성도 빅리그에서 뛸 수 있게 조치하면서, 마이너 옵션을 통해 프리랜드를 마이너로 내려보냈다.
프리랜드는 김혜성을 대신해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던 선수로 올해 주전 2루수로 뛰면서 33경기에서 23안타 2홈런 8타점 11득점 타율 0.235 OPS 0.646을 기록 중이었다. 성적만 본다면 인상적이지 않지만, 적어도 에스피날보다는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프리랜드의 마이너리그행을 결정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어려웠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결국 김혜성이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프리랜드를 강등시킨 이유를 밝혔다. 개막 직전과 비교했을 때 김혜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는 수비에서도 매우 프로페셔널했고, 우리가 요구한 모든 역할을 해줬다. 배우려는 자세도 좋았고, 타석 내용도 훌륭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김)혜성에게 어느 정도 꾸준한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 김혜성이 여기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그것이 공정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프리랜드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로버츠 감독은 "이틀 정도는 아쉬워해도 괜찮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마음을 추스르고 트리플A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다시 곧 이곳으로 돌아올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스피날에게 변화를 주지 않은 것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지만, 개막 직전과 달리 이번엔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손을 들어줬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우리 팀에 강점 많지만, 스피드는 아냐" 김혜성 향한 기대감 이렇게 클 줄이야, 다저스 사장 '힌트' 줬다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1572억 슈퍼스타 4번의 잠적, 참았던 분노 폭발 "아들처럼 보호했는데, 이제 네가 책임져라" 트레이드 가능성 '급부상'
2026-10-05
-
경기 전부터 '불길'한 기분 들었나…역전 투런 타구→좌익수 뜬공, SD 감독 한숨 푹푹 "실제로 일어나 버렸다" 왜?
2026-10-04
-
'미쳤다' 168.7km 쾅! 4이닝 밖에 안 던졌는데…170km 사나이, ML 포스트시즌 역사마저 갈아치웠다
2026-10-04
-
"슈퍼스타" "함께 뛰어 영광" 오타니 안 부러운 선수 있다…"일본에서도 엄청난 화제" 전설 마쓰이도 극찬
2026-10-04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