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복귀전' 김하성 1점 막은 호수비→또 호수비, 투수도 놀랐다…더 강해진 애틀랜타, NL 중부 1위팀 5-2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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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호수비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2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안타는 없었지만, 안타성 타구를 잡아 내는 호수비로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지난 1월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재활에 매진해 왔다.
지난달 30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섰다. 더블A 콜럼버스와 트리플A 귀넷에서 총 9경기에 출전해 28타수 8안타 1루타를 기록했고, 34타석을 소화한 뒤 이날 콜업됐다.
3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2루수 쪽으로 안타성 땅볼을 날렸으나, 시카고 컵스 2루수 니코 호너의 호수비에 잡혔다.
이를 호수비로 되갚았다. 4회 1사 만루에서 모이세스 발레스테로스의 타구가 빠르게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를 김하성이 낚아챈 뒤 빙글 돌아 글러브 토스로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타자 주자가 세이프 되어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고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됐지만, 김하성이 빠뜨렸으면 2타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실제로 이 타구는 기대 타율이 0.480에 달했다.
김하성의 호수비 퍼레이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애틀랜타가 5-2로 앞선 8회 맷 쇼의 타구가 까다로운 바운드로 김하성에게 향했는데, 김하성이 바운드를 정확하게 맞춘 뒤 1루에서 아웃시켰다. 투수 딜런 리는 김하성을 향해 박수를 쳤다.
출루에도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MLB닷컴에 따르면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호르헤 마테오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전망이다.
개막전 유격수였던 마우리시오 듀본은 최근 몇 주 동안 주로 외야수로 기용되고 있다. 특히 좌익수 자리에서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시즌 첫 38경기에서 OPS .516에 그치고 있어, 듀본이 계속 주요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날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기용하면서 듀본을 5번 타자 좌익수에 배치했다. 우익수로 이동한 야스트렘스키는 시즌 1호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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