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복귀 거부→꿈의 ML 보인다, '고우석 AAA 폭격' 2이닝 KKK 무실점 쾌투,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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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복귀 제안을 고사하고 미국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이 호투 행진을 이어가면서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인저스와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한 고우석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9일 트리플A 복귀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고우석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더블A 기록까지 더하면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6.23에서 4.26까지 낮췄다.
2경기 연속 멀티이닝을 소화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 경기에서도 불펜 투수 중엔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25개. 스트라이크는 15개다.
고우석은 팀이 18-1로 크게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카메론 미스너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드류 워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이어 3루 땅볼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9회에도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내며 출발했다. 2사 후 개빈 크로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케빈 뉴먼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2023년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은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월드베이스볼을 앞두고 고우석은 LG 구단과 복귀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밝히며 "내년에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 한 번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한 번만이라도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구단으로부터 "마음껏 해라. 돌아오고 싶을 때 다시 얘기해도 좋다"는 답을 받았다.
고우석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인생에서. 안 되면 죽는다는 마인드로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출발이 좋지 않았다. 트리플A 첫 경기에서 0.1이닝 4실점 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더블A로 강등됐다.
더블A에선 달랐다. 8경기에서 단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0.66, 피안타율은 0.109, WHIP는 0.51로 압도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블A 소속이라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요원하자 KBO리그 복귀설이 돌았다. 실제로 차명석 LG 단장이 고우석이 더블A에 있을 때 미국으로 찾아가 고우석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지난 5일 "차명석 단장이 펜실베니아주 이리 카운티에서 고우석과 몇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다. 고우석이 아직 미국 야구에 대한 아쉬움과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마운드에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마이너리그 자원을 적극 기용하는 팀이다. 이미 KBO리그 출신 버치 스미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출발했다가 콜업되어 불펜에서 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드류 앤더슨, 에마누엘 데 헤이수스까지 KBO리그 출신 선수만 3명이라는 특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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