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에게 1조 6700억 뺏길 뻔' EPL 대부호, 성관계 영상 빌미로 협박 받았다..."해당 여성은 4개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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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밀워키 벅스 공동 구단주인 미국 억만장자 웨슬리 에든스가 거액 협박 사건에 휘말렸다. 현지 검찰은 한 여성이 성관계 영상 등을 빌미로 약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규모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는 13일(한국시간) 중국 출신 여성 창리 루오가가 공갈 및 협박, 증거 인멸 등 총 4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사건 재판은 올해 뉴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루오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이후 보석금 50만 달러(약 7억 원)를 내고 가택 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에든스와 루오는 2022년 링크드인을 통해 처음 접촉했다. 루오는 기업가와 환경운동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 중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고, 2023년 6월 세 번째 만남 당시 성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수사 당국은 이 시점부터 협박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루오는 에든스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에든스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투자자들에게까지 연락하겠다고 위협하며 “그를 파멸시키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루오는 당시 에든스의 여자친구가 근무하던 병원을 가짜 이름으로 방문해 두 사람의 관계를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성은 현재 에든스와 결혼한 상태다.
루오는 반대로 에든스가 자신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일 때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자택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당시 상황을 모두 촬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든스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공개적인 망신과 파장을 우려해 한때 합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총 650만 달러(약 90억 원) 규모의 합의금을 제안했고, 선금으로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루오가 성병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에든스에게 책임을 돌렸고, 추가로 12억 1,500만 달러(약 1조 6,700억 원)를 요구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결국 올해 초 에든스 변호인이 미국 맨해튼 연방검찰에 신고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에든스 측 대변인은 WSJ를 통해 “기소 내용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에든스는 재판에서 선서 후 직접 증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루오 측 변호인단은 “그녀는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성적 피해에 대한 정의와 보상을 원했을 뿐”이라며 혐의 기각을 요청했다.
한편 에든스는 투자회사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공동 창립자이며, 애스턴 빌라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사건이 알려진 날, 그의 딸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맬러리 에든스는 NBA 드래프트 로터리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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