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KBO 복귀 거부했구나…'미쳤다' 고우석 시즌 첫 승! 또 1이닝 KK 퍼펙트→ERA 2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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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복귀를 고사하고 미국 도전을 이어간 고우석이 계속된 호투 행진으로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밝혔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트 서드 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 더블헤더 1차전에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승리. 내용도 빼어났다. 1이닝 동안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트리플A 복귀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이날 경기로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만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더블A 기록까지 더하면 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6.23였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2.89까지 낮췄다.
고우석은 2-2로 맞선 8회 무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로니 시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로 볼 카운트 싸움을 한 뒤 시속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방망이를 이끌어 냈다.
에스메린 발데스와 대결에선 3-1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 놓였지만 컷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삼아 유격수 땅볼을 듀오했다.
마지막 타자 타일러 칼리한도 삼진으로 잠재웠다. 이번엔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썼다. 스플리터 두 개로 순식간에 볼 카운트 0-2를 잡았다. 유인구 두 개가 모두 빠졌지만 시속 79.1마일 커브를 몸쪽 아래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은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월드베이스볼을 앞두고 고우석은 LG 구단과 복귀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밝히며 "내년에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 한 번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한 번만이라도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구단으로부터 "마음껏 해라. 돌아오고 싶을 때 다시 얘기해도 좋다"는 답을 받았다.
고우석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인생에서. 안 되면 죽는다는 마인드로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부진으로 더블A까지 강등되자 KBO리그 복귀설이 돌았다. 유영찬의 수술로 마무리에 공백이 생긴 LG가 고우석의 복귀를 타진했지만 고우석이 고사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지난 5일 "차명석 단장이 펜실베니아주 이리 카운티에서 고우석과 몇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다. 고우석이 아직 미국 야구에 대한 아쉬움과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고우석이 험난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이유는 팀 사정에도 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투수진의 부진과 줄부상으로 고전하는 팀. 이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KBO리그 출신 버치 스미스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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