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계약끼리 트레이드, 이정후 데려와야", 美 저명 기자 폭로→이번엔 볼티모어 팬 황당 주장…상대가 누구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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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1일(한국시간)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샌프란시스코가 주요 고액 선수들을 내보내고 리빌딩하고 싶어한다며,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선수 중 한 명으로 이정후(잔여 연봉 8500만 달러)를 지목했다.
나이팅게일 기자의 보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볼티모어 소식을 다루는 팬사이디드 'birdswatcher'는 부진한 계약으로 평가받는 타일러 오닐을 이정후와 바꿔야 한다고 21일 주장했다.
매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악성 계약 스왑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며 오닐과 이정후의 1대1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닐은 지난해 볼티모어와 3년 49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첫 시즌 활약 후 옵트아웃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끊임없는 부상에 시달렸고, 건강할 때조차 최악의 생산성을 기록했다. 54경기에서 WAR -0.6에 그쳤고, 결국 옵트아웃 대신 잔류를 선택했다.
무엇보다 좌완 상대 강점이 완전히 사라진 점이 치명적으로 평가받는다. 매체는 “오닐은 원래 좌완 투수 킬러였다. 하지만 볼티모어 이적 후 좌완 공략 능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 시즌에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061, 출루율 0.162, 장타율 0.061에 머물렀다. 삼진율은 무려 37.8%에 이른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좌완 투수에게 가장 쉬운 아웃카운트 중 하나”라고 꼬집으면서 오닐과 계약을 재앙(disaster)이라고 표현했다.
반면 이정후에 대해서는 최소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정후가 현재 계약 규모만큼의 가치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적어도 경기장에서 팀에 해를 끼치는 선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시즌 이정후는 2.4 fWAR를 기록했다. 건강했다면 오닐이 기록했을 페이스와 비교해도 약 WAR 4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최근 2시즌 성적 비교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오닐은 최근 2년간 타율 0.189, 출루율 0.292, 장타율 0.351, WAR -0.6을 기록했다. 반면 이정후는 타율 0.267, 출루율 0.323, 장타율 0.402, WAR 2.5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구상한 배경은 잔여 계약 조건이다. 이정후는 아직 4년 883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반면 오닐은 2년 3300만 달러 규모다. 나이팅게일 기자의 주장처럼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하고 오닐을 받아온다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자이언츠 입장에선 이정후 대신 오닐을 받으면 향후 4년 동안 약 55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며 “그 돈으로 팀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실성은 크지 않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며 자이언츠 타선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리드오프 역할까지 맡으며 팀 공격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반면 오닐은 부상과 극심한 부진으로 사실상 ‘계륵 계약’ 평가를 받고 있다. 매체 역시 “이정후가 최근 허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는 점은 변수”라면서도 “의료 검진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볼티모어는 오닐 계약을 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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