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성적, 평범한 땅볼도 처리 못해" 늘어나는 선발 제외, 바닥 찍은 김하성 향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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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향한 여론이 여전히 좋지 않다. 공격력도 문제지만, 수비에서 연일 불안감을 내비치면서, 강점까지 잃어가는 모습이다.
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통해 다시 한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으로 향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다는 점과 애틀랜타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기존의 계약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까닭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통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301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재계약 직후부터 지금까지 김하성을 향한 여론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겨울 국내에 머무르고 있을 때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수술을 받게 된 여파가 너무나도 컸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너무나 큰 악재였다.
그래도 김하성이 부상을 털어내고 재활경기를 시작하게 되자, 조금씩 기대감이 커지는 듯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더블A와 트리플A 재활경기에서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이후 김하성을 둘러싼 분위기는 바닥을 찍게 됐다.
김하성은 복귀전에서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으나 볼넷을 얻어냈고, 이튿날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그런데 15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자, 미국 복수 매체들이 김하성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타율이 0.053으로 떨어졌던 만큼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김하성은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으나, 21일 경기에서는 또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는 불안한 수비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김하성의 가장 큰 강점은 유격수는 물론 2루수에 3루까지 탄탄하게 지킬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올해 7경기에서 벌써 2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이에 애틀랜타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포츠 토크 ATL'은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에게서 빠르게 등을 돌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뒤 순주로운 출발을 하지는 못했다. 애틀랜타 유격수인 김하성은 시즌 시작 후 23타수 2안타에 그치며 타율 0.292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 중"이라며 "그래도 이런 수치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김하성은 손가락 힘줄을 다친 뒤 거의 5개월 동안 실전을 뛰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김하서이 돌아오자마자 3할을 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며, 애틀랜타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감을 찾는 과정을 지켜볼 의향이 있으며, 몇 달이 걸리더라도 문제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애틀랜타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내야에서 가장 중요한 유격수 자리에서 불안한 수비"라며 "현재 훨씬 더 심각한 문제도 수비"라고 지적했다.
'스포츠 토크 ATL'은 "김하성은 단 7경기 만에 이미 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솔직히 기록지에 남지 않았지만 그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는 플레이도 몇 차례 더 있었다. 그중 상당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실책은 경기 흐름을 바꾸고, 투수진 의욕을 꺾어버린다. 김하성이 7월까지 무안타에 그쳐도 애틀랜타는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땅볼 처리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며 투수를 지치게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진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20일 수비 실책의 여파 때문인지 김하성은 21일 경기에 결장했다. 17일 보스턴전 선발에서 빠진지 3경기 만에 또 스타팅에서 빠졌다. 그렇다고 대체 자원이 없는 것도 아니다. 매체는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적지 않은 부상 이력은 선수에게 긴 인내심을 부여한다. 하지만 김하성이 유격수 수비를 최소한 평균 수준으로라도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 인내심도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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