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시한부 메이저리거인가… “김혜성, 거의 확실하게 로스터 제외” 우울한 6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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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고액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팀이고, 또한 26인 로스터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팀이다. 더 이상 정규시즌 우승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선수 부상에 대비해 2중, 3중으로 방어막을 친다.
그런 다저스는 26인 로스터 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전쟁이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3+2년 총액 2250만 달러이라는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한 김혜성(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들락날락할 정도다. 김혜성의 성적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리그 평균 정도의 타율은 보여줄 수 있고 여기에 대주자로서의 가치는 리그 최정상급이다. 그럼에도 언제까지 메이저리그에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실제 올해 김혜성은 로스터 경쟁에서 밀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것도 무키 베츠의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팀의 주전 및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김혜성의 자리도 위협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혜성이 결국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것을 부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더 서러운 일이다.
다저스는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때 내야 유망주인 알렉스 프리랜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렸다. 김혜성이 1차 생존 고비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돌아올 선수가 두 명이 더 있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팀 내부와 팬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 그리고 팀의 주전 선수인 토미 에드먼이다.
이중 복귀 시계가 빠른 선수는 에르난데스다.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이미 재활 경기를 시작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온라인판은 23일 “다음 주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할 때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양도지명(DFA)될 것”이라 예상했다. 에스피날 또한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에르난데스와 임무가 상당 부분 겹친다.
김혜성이 여기서 살아남아도 에드먼이 돌아오면 내려갈 선수가 김혜성밖에 없다는 게 SI의 전망이다. 실제 다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빼기 쉽지 않은 선수들이다. 굳이 있다면 미겔 로하스인데, 베테랑으로 인정을 받고 있고 우타 내야수로서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SI 온라인판은 “에드먼이 로스터에 복귀하면 다저스는 까다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의 복귀는 김혜성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될 수 있다”면서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도 비슷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당시 팀은 알렉스 프리랜드를 마이너 옵션으로 내려 보냈는데, 에드먼의 복귀가 다가옴에 따라 추가적인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팀은 다시 한번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부상자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 선수가 내려가고, 에드먼이 로스터에 들어오면 된다. 에드먼은 중견수와 중앙 내야가 모두 가능한 선수다. 외야수가 빠지면 외야에, 내야수가 빠지면 내야에 전념하면 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멀쩡하게 살아 있을 경우 김혜성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SI 온라인판도 “만약 다음 주에 에르난데스가 복귀할 때 대신 에스피날이 양도지명된다면, 에드먼이 돌아올 때 로스터에서 제외될 선수는 거의 확실하게 김혜성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된다면 에드먼이 주전 2루수 자리를 맡게 되고, 김혜성은 프리랜드와 함께 트리플A로 이동해 중앙 내야수(2루수·유격수)로서 매일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김혜성의 성적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김혜성은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264, 출루율 0.331, 장타율 0.340, 1홈런, 10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1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복귀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았으나 최근 15경기에서는 타율 0.196, OPS 0.499에 그치고 있다. 최근 들어 장타를 구경하기가 힘들어졌고, 공·수·주 모두에서 전체적으로 활기가 떨어지는 모습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에드먼의 복귀는 6월 초에서 중순으로 예상된다. 극적인 반전이나 추가 부상자 발생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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