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하나도 안 던지네" 박해민, 포크볼에 헛스윙하고도 직구 확신…데뷔 첫 끝내기 홈런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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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의 기적적인 역전승 뒤에는 키움 배터리의 과감하다 못해 무모한 승부가 있었다. 마무리 카나쿠보 유토는 9회말 수비에서 28구를 던졌는데 그 가운데 27구가 직구였다. 그를 무릎꿇게 만든 마지막 타석에서는 박해민에게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직구로 승부하다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그렇다면 박해민은 포크볼에 헛스윙을 하면서도 어떻게 유토의 시속 154㎞ 강속구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을까. 박해민은 앞선 타석을 보면서 유토의 직구 승부를 확신했다고 했다.
박해민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9회말 전율의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2사 후 이재원의 행운의 2루타, 홍창기의 볼넷으로 박해민까지 기회가 이어진 가운데 박해민은 유토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 후 박해민은 유토의 주 무기인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앞 타석에서의 볼배합을 보고 내린 결론이었다고 했다.
박해민은 "앞 타석을 지켜보니 변화구를 하나도 안 던지더라. 그래서 무조건 직구 하나만 보고 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발로 나온 박준현 선수 같은 경우에도 시속 150㎞ 넘는 빠른 공을 던지기 때문에 그 투수 공을 쳤던 게 나중에는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빠른 공을 보면서 늦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타석에 섰는데, 2스트라이크 때 포크볼에 헛스윙을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포크볼, 변화구에 대한 이미지를 버렸다. 앞에 직구를 그렇게 썼기 때문에 변화구는 보여주는 용도로만 쓰겠구나 생각하고 그 뒤로는 직구만 보고 쳤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포크볼이 하나 더 들어올 가능성도 있었지만 생각에서 지웠다. 박해민은 "변화구가 하나 더 들어오면 어쩔 수 없었다. 어차피 야구는 확률 싸움이다. 직구를 이렇게 많이 던졌는데 변화구가 잘 떨어져서 스윙이 나간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나섰다. 확률을 높이려고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끝내기 홈런이라는 결과까지는 사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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