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준우승, 정말 짜증 났다" 솔직 고백…올해 남은 메이저대회는 3개, 우승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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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솔직한 소감과 함께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제81회 US여자오픈이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렸다.
넬리 코다(미국)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찰리 헐(잉글랜드)은 7언더파 277타로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헐은 최종 라운드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헐은 이번 결과로 메이저대회에서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역사적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놓친 뒤 또 한 번 준우승에 그친 것이 '정말 짜증 난다'고 털어놓았다"며 "헐은 1, 2라운드서 각각 2오버파, 1오버파로 선두에 7타 차 뒤진 채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3라운드서 자신의 메이저 경력 최저 타수인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이며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헐은 마지막 날 3타 차로 시작해 전반에 3언더파를 빚었다. 후반 연속 버디를 잡아내 잠시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두 홀에서 보기를 범했음에도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며 "17번 홀(파5)서 버디를 수확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4)서 10피트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켜 파를 만들었지만 세계랭킹 1위인 코다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헐은 "정말 아쉽다. 또 2위를 했다. 메이저대회에서 벌써 5번째 2위라니"라며 "아쉽지만 최종 라운드에선 정말 잘 쳤다. 물론 후반에는 퍼트 몇 개를 놓치기도 했지만 바람이 꽤 많이 불었다. 샷은 환상적이었다. 코다의 2연속 메이저 우승을 축하한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헐은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보고 있었는데, 10언더파까지 치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 10언더파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비록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멋진 샷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헐은 올해 남은 세 번의 여자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조명했다.
헐은 "메이저대회에서 플레이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 메이저대회 때만 경기에 집중하게 되는 게 좀 이상하다. 평소에는 동기부여가 잘 안 될 때도 있다"며 "메이저대회 주간에는 그냥 좋다. 컷 통과만 해도 주말에 엄청난 역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압박감 속에서 경기하는 느낌이 좋다. 생사가 걸린 상황은 아니지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느낌이다"며 "실수할 수는 없다. 계속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설령 실수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헐은 메이저대회에서 12번의 톱10 진입과 5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직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경기에서 얻은 긍정적인 부분을 남은 메이저대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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