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승, 또 21연승' 안세영에 무너진 中 자존심…"왕즈이, 천위페이조차 안세영 이길 확률 20%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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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배드민턴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안세영(24, 삼성생명)의 독주가 이어질수록 만리장성의 균열도 더욱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안세영은 최근 막을 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3위, 일본)를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성적은 37승 1패. 연승 행진도 21경기로 늘어났다.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조차 부족할 만큼 압도적인 행보다.
인도네시아 오픈 정상에 오르며 또 한번 지배력을 과시한 안세영을 본 중국은 "도대체 누가 막을 수 있느냐"는 자조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안세영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던 중국 배드민턴이었기에 확연하게 벌어진 격차에 좌절하는 모양새다.
'소후'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4위)는 최근 안세영과 맞대결에서 연이어 고개를 숙였다. 유리한 흐름을 잡고도 안세영의 끈질긴 수비와 압박에 흔들리며 무너지는 장면이 반복됐다"고 정리했다.
이어 "차세대 에이스 왕즈이(2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기긴 했지만, 전체적인 전력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천위페이와 왕즈이의 뒤를 이어야 할 새 얼굴이 보이지 않다는 것. 한웨(5위)와 한첸시(35위) 등 다른 선수들은 아직 안세영을 실질적으로 위협할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중국은 계속해서 안세영에 맞서기 위한 카드가 천위페이와 왕즈이에게 의존해야 하는데 번번이 막히면서 벽을 느낀다는 데 비상 신호를 켠 셈이다.
소후는 "중국 배드민턴은 선수층 문제도 심각하다. 천위페이가 20대 후반에 접어들며 체력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뒤를 이을 유망주들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더욱이 안세영은 갈수록 전성기의 중심에 서 있다.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스트로크, 끝없이 뛰는 체력,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털 등으로 2년 전 올림픽을 정복했는데 지금은 각종 지표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그래선지 소후는 "현재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승률을 장담할 선수는 사실상 없다. 천위페이와 왕즈이조차 20% 확률이 될까 말까"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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