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정말 이런 팀에서 뛰어야 하나…트레이드 시급한 이유 "절정의 타격감, 하지만 팀은 안정감을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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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벌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8경기까지 도달했다. 이미 개인 기록과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기록을 경신한 이정후는 과연 앞으로도 얼마나 이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이정후는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338, 출루율 .372, 장타율 .457, OPS .829 79안타 3홈런 24타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타율만 보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뛰어난 컨택트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이정후가 150경기에 나와 타율 .266, 출루율 .327, 장타율 .407, OPS .735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그의 타격감이 얼마나 매서운지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이정후는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기간 동안 타율 .500, 출루율 .520, 장타율 .639, OPS 1.159 36안타 1홈런 10타점 3도루라는 믿기 어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을 6월로 한정해도 타율 .500, 출루율 .524, 장타율 .575, OPS 1.099 20안타 홈런 없이 5타점 3도루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렇다면 이정후의 방망이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달라진 결과를 보여주고 있을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6월에 겨우 5승 5패로 월간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즌 전적은 28승 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구 1위 LA 다저스에 무려 15.5경기차로 뒤져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8경기차로 뒤지고 있으니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이정후가 안타 행진을 펼쳐 봐야 샌프란시스코의 팀 성적은 달라질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11주 파워랭킹을 선정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27위에 머물렀다. 거의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ESPN'은 이정후가 아무리 고군분투해도 샌프란시스코라는 팀은 달라지지 않음을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근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네 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무려 19점을 뽑아내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라는 'ESPN'은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3점 이하에 그친 경기도 7차례나 될 정도로 타선의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이틀 동안 총 25명의 주자를 잔루로 남기며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라며 샌프란시스코의 형편 없는 공격력을 지적했다.
이러니 이정후의 맹활약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ESPN'은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는 40타수 20안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라고 이정후의 맹활약을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공수 양면에서 극심한 기복을 보이며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팀은 아직도 표류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현실은 냉혹하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올 수 있다. 기존 선수단을 처분하고 유망주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정후를 향한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 더이상 희망은 없어 보인다. '귀한 타격감'의 이정후가 과연 이런 팀에서 계속 뛰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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