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에 AI 녹취 보내고 "돈 받으면 끝"이라니…"진실은 수사기관이 가려야" 변호사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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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고 김새론의 목소리라며 AI 녹취를 '가세연'에 제보한 제보자 A씨가 김수현 측엔 정반대 녹취를 제시하며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공개됐다. 배우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고상록 변호사는 최소한의 자료를 협조한 것이라며 향후 사법 절차를 차분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14일 MBC '스트레이트'가 '가세연의 폭로 비즈니스' 편을 통해 가세연 측이 제기한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김수의 피해에 대해 다룬 가운데, 변호인인 고상록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리고 "변호사는 숨겨진 진실을 취재나 탐사를 통해 파헤치고 밝혀내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안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필요한 사실을 의뢰인에게 확인하며, 법률적으로 의미 있는 부분을 찾아내 논리를 구성해 수사기관과 법원을 설득하여 의뢰인을 위해 최선의 변론을 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여론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변론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한 예외적인 상황이 있었다"며 "재작년 쯔양 씨 사안을 논평하면서부터 일관되게 강조해 온 가치인 피해자 보호와 범죄 피해를 입은 사람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개 변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7년 동안 범죄를 반복해 온 주범이 결국 이 한 사건으로 구속송치되는 중대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여전히 사안의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저는 법률가이자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지, 유튜버로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14일 MBC ‘스트레이트’에 제공된 내용 역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사회적으로 필요한 기획이라고 판단했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방송사에 협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트레이트'에서 고 김새론의 목소리를 AI로 조작한 녹취를 가로세로연구소에 보낸 제보자 A씨가 김수현 측에 보낸 정반대 내용 음성파일에 대한 설명. 이날 방송에선 A씨가 김수현 소속사에 돈을 요구하며 보낸 음성 파일이 공개됐는데, 고 김새론이 미성년 교제를 시인했다는 취지의 가세연 측 제보 녹취와 달리 해당 파일에는 "(김수현과 사귄 것이) 미성년자 때 아니다, 아시겠지만 엄마가 매니저인데"라고 부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김수현 측 관계자에게 "우리 선수끼리 서로 얼굴 볼 필요 없다. 난 돈 받으면 끝나는 거다", "내가 해외에 제품을 팔고 있다. 수현 씨가 잘 되면 나한테 무료로 한번 회사에서 광고 찍자", "나는 비즈니스 마인드밖에 없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고 변호사는 "수사 중인 사안의 진실을 최종적으로 밝히는 일은 어디까지나 수사기관과 사법절차의 영역이며, 변호사의 역할은 수사기관이나 언론을 대신해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마지막으로 고 변호사는 "오랜 기간의 수사를 통해 경찰이 진실을 드러냈고, 검찰이 주범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이 심사 끝에 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까지 기각했다"며 "이제는 자신이 무죄라는 점에 대한 입증책임은 수의를 입고 재판에 임하는 주범자와 관련 피고인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을 확정하고 이를 공적 기록으로 남기는 역할은 이제 법원에 맡기고, 조용히 그 결과를 지켜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 교제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가 구속됐다. 경찰은 김세의가 폭로한 녹음 파일 등이 AI로 만든 것이며, 김수현과 김새론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조작된 것으로 봤다. 이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명예훼손, 협박, 강요 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같은 달 19일 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김수현 소속사는 김세의 구속 이후 "객관적 증거에 기반해 진실을 밝혀주신 수사기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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