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도 놀란 결과…'타격왕 출신보다 김혜성 표가 더 많다' 무려 34만표…마이너리그에 있는데 올스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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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혜성이 상위권에 올라 화제다. 다저스 팬들의 '화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는데,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 34만5924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애틀랜타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이끌고 있는 아지 알비스가 51만7147표로 김혜성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슨 스탓은 39만9729표, 3위 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스 튀랑은 37만3656표다.
김혜성의 순위는 두 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빛나는 루이스 아라에즈보다 높다. 아라에즈는 34만5924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김혜성은 지난 4월 무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넓혔다. 현지에서도 “다저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김혜성을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베츠가 돌아왔을 때 다저스는 김혜성을 잔류시키는 대신 알렉스 프리랜드를 내려보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면서 또 한 자리를 비워야 했는데, 다저스는 김혜성이 아닌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지명할당 조치하며 김혜성을 잔류시켰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부상을 당했다. 경기 중 에르난데스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 투입 된 김혜성은 호수비를 펼쳤고, MLB닷컴은 에르난데스가 빠져 있는 동안 김혜성이 좌익수 플래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다저스가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재계약하면서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당시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16경기에서 타율 0.174, 출루율 0.250에 그치며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는 중이었다.
다저스 구단은 단순한 결과보다 타격폼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즌 초 메이저리그 승격 당시 수정했던 스윙 메커니즘이 시간이 지나며 다시 흐트러졌다고 보고 있다. 이전부터 지적됐던 폼 문제들이 다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의 부진 원인에 대해 “타격 준비 자세에 몇 가지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지난해 보였던 모습으로 조금씩 되돌아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메스 단장은 “시즌 초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을 당시 트리플A 타격 코치진과 매우 좋은 작업을 했었다”며 “스태프가 함께 개선 계획을 세워 시즌 초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만 명이 김혜성을 투표한 결과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닷컴은 "다저스 팬들이 올스타 투표에서 김혜성과 터커를 밀어준 것에 대해서는 존중할 만하다. 비록 두 선수 모두 현재 시점에서는 올스타에 선정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팬들은 꾸준한 지지를 보냈다"고 16일 전했다.
한편 팬들은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선수 1명씩을 대상으로 투표한다. 외야수 후보는 팀당 3명이다.
1차 투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30개 MLB 구단 홈페이지, MLB 애플리케이션에서 24시간 동안 최대 5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양대 리그 1차 투표 최다 득표자는 포지션별 최종 후보 2명(외야수는 6명)이 경쟁하는 2차 투표 없이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5일 오전 9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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