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생일' LG 박용택, "기쁨은 가족과 함께"
2017-04-21 김민경 기자
박용택(38, LG 트윈스)이 최고의 생일을 보냈다. 박용택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시즌 성적은 10승 8패가 됐다.
2-2 균형을 깨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용택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홈런을 때렸다. 홈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뜨겁게 축하했다.
박용택은 "제 기억에 한번도 생일에 좋은 경기를 한 기억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홈런을 1번 정도 쳤는데, 못 이겼다. 저도 팀도 좋은 결과를 얻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크게 기뻐했다.
남은 생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박용택은 "내일(22일)이 토요일이라서 딸과 늦게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다. 가족들이 케이크를 두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