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S] '슈퍼맨' 흥행 이끄는 세 아기들
2017-04-30 문지훈 인턴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9.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1부는 7.6%를 기록했다. SBS '런닝맨'은 5.4%를 나타냈다. 지난 23일에는 '복면가왕' 1부 13.1%에 이어 '슈퍼맨'이 9.1%, '런닝맨'이 6.4%로 뒤를 이었다.
'슈퍼맨'은 일요일 예능 시청률 전쟁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인다. 전성기 시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지는 못 했지만 아이들의 성장기와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대박, 승재, 그리고 윌리엄이 있다.
대박은 말 못하던 시절을 지나 한국 나이 4살(2014년 11월생)이 됐다. 역시나 대박은 나이답지 않은 사회성을 보여주며 '눈치대박'이라는 또 다른 별명을 얻었다. 대박은 처음 보는 사람이 나타나면 언제나 10분 이상 관찰했다. 이후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 도움을 주곤 했다.
셋째, 넷째 누나 설아, 수아가 싸워 이동국에게 혼날 때는 누나들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애썼다. 이동국의 지시로 떨어져서 벌을 받는 누나들의 감정을 읽고 둘 사이를 오가며 화해시켰다. 눈치 빠르고 공감 능력 높은 대박을 보며 이동국은 물론 시청자들도 놀라워했다.
놀이터를 가든, 동네 산책을 하든 만나는 사람마다 대화를 시도했다. 방송을 통해 승재의 얼굴을 알게 된 시민들은 승재를 실제로 보고 반가워했다. 귀여운 고승재를 보고 웃으며 화답했고 '귀엽다' '예쁘다'는 말을 연발했다. 승재는 자신을 예뻐해주는 많은 시민들에게 미소로 화답하며 해맑은 매력을 발산했다.
표정을 잘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큼직한 이목구비는 윌리엄의 트레이드 마크다. 마주치는 사람들을 향해 활짝 웃는 모습에서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묻어나왔다. 기태영의 딸 로희가 낯을 가려 자신을 외면하자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모습은, 윌리엄을 안아 주고 토닥여주고 싶게 만들었다. 윌리엄은 표정이라는 마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박, 승재, 윌리엄은 날이 갈수록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하며 '슈퍼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 웃고, 감동받는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성장, 그리고 귀여운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