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서사시" NBA 별들도 기다리는 '리매치'
클리블랜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보스턴 셀틱스와 5차전에서 135-102로 이겨 시리즈 4승 1패로 파이널에 올랐다. 이렇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4승 무패로 제친 골든스테이트와 파이널이 성사됐다. 2014-2015시즌은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로, 2015-2016시즌은 클리블랜드가 4승 3패로 챔피언 반지를 거머쥐었다.
올해는 두 팀 모두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경쟁자를 찾기 어려웠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12전 전승으로 파이널에 올랐다. 8강전부터 4승 3패 시리즈가 된 뒤로 전승 파이널 진출은 골든스테이트가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108-111로 져 플레이오프 10연승에서 잠시 제동이 걸렸을 뿐 나머지 두 경기는 모두 이겼다. 20일 2차전에서는 130-86, 44점 차로 이겼다. 보스턴에 역대 1번 시드 팀이 당한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불명예를 씌웠다.
장외 설전이 시작된 가운데 NBA 스타들도 다음달 2일 막을 올릴 파이널을 고대하고 있다. 드웨인 웨이드(시카고)는 "이번 리매치는 농구 팬만 누릴 수 있는 권리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론 버틀러는 "(이번 파이널을)보고 싶어서 못 참겠다"며 #꼭봐야해(#Mustsee)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마이크 밀러(덴버)와 자말 크로포드(클리퍼스)는 "이번 파이널은 한 편의 서사시"라는 표현을 썼다. 밀러는 "르브론 제임스 vs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vs 스테픈 커리, 케빈 러브 vs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톰슨 vs JR 스미스/카일 코버"의 포지션 매치업에 관심을 보였다. 크로포드는 "내가 만약(우리 팀이 빠진) 파이널을 봐야 한다면, 이 두 팀이 붙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