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타, 일본 선수로는 세 번째로 ATP 투어 대회 우승

2017-07-02     조영준 기자

▲ 스기타 유이치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기타 유이치(세계 랭킹 66위·일본)가 일본 선수로는 통산 세 번째로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스기타는 2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안탈랴에서 열린 ATP 투어 안탈랴 오픈(총상금 43만9,005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62위·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0(6-1 7-6<7-4>)으로 물리쳤다.

스기타는 1992년 마쓰오카 슈조, 2008년 니시코리 게이에 이어 일본 선수로는 세 번째 ATP 투어 단식 챔피언이 됐다. 올해 29살인 스기타는 또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잔디 코트에서 열린 투어 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7만8,270유로(약 1억 원)와 랭킹 포인트 250점을 받은 스기타는 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5위 안팎으로 순위가 올라갈 전망이다.

스기타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2013년 세계 랭킹 3위에 올랐던 다비드 페레르(39위·스페인)를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2006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마르코스 바그다티스(79위·키프로스)를 물리쳤다.

한국 선수의 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은 2003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의 이형택이 유일한 사례다.